[김현우의 핫스팟] 김정은 존중 윤석열은 처형, 이재명의 숨은 목적
외부 태풍엔 유화적
내부 화재엔 초강경
유도전이 차단 전략
펜듈럼 통제 생존술

자유를 빼앗긴 독재 체제에서 숨 죽이며 살 것인가,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밑에서 시위를 할 텐가. 가족 세습을 대놓고 이어가는 독재 체제는 존중한다고 하면서 계엄은 눈 뜨고도 못 보겠다는 이중성,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도덕적 잣대만 들이대면 영락없는 모순이자 내로남불이다. 한데 러시아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의 저서 <리얼리티 트랜서핑>이라는 심리·역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정교하게 계산된 생존 매뉴얼이자 펜듈럼 관리술로 설명된다.
외부 말벌집과 내부 흰개미 차이
트랜서핑에서는 사람의 에너지를 먹고 자라는 거대한 정보 에너지 구조체를 펜듈럼이라고 부른다. 정치는 거대한 펜듈럼의 충돌장이다. 북한 체제나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마음대로 규칙을 강제할 수 없는 외부 펜듈럼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107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북측의 체제를 존중한다'고 한 발언은 트랜서핑 관점에서 사안의 중요도를 낮추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상대를 바꾸겠다고 덤비는 순간 북한이라는 펜듈럼은 생존 위협을 느끼고 적대감이라는 연료를 폭식한다. 결국 군사적 충돌이라는 최악의 방향으로 요동친다. 적대행위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은 이 충돌 펜듈럼이 먹고살 잉여 포텐셜을 빼버려 파괴적인 균형력이 작동할 여지를 차단하는 전략이다.
반면 계엄과 내란 논쟁은 대한민국 헌법과 형법이라는 공동체 규칙에 기대어 돌아가는 내부 펜듈럼이다. 낡은 초가집 안방 대들보를 갉아먹는 흰개미인 셈이다. 내부 규칙을 다루는 게임에서 지도자가 국민 통합을 이유로 애매하게 대처하면 질서 붕괴 쪽으로 균형력이 크게 흔들린다. 사형이나 무기징역 같은 강경 발언은 집단의식을 규칙 준수로 고정하는 강력한 조치다.
유도전이 악순환 끊어내는 전략
트랜서핑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은 부정적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유도전이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 악순환 고리를 끊는 데 집중돼 있다.
△외부 리스크 관리: 외부 세계에서 맞대응은 유도전이 소용돌이에 말려드는 지름길이다. 총알 한 발이 전면전으로 전이될 수 있다. 대외적으로 힘을 빼고 대화 재개를 외치며 충돌 궤도를 이탈하는 것이다. △내부 리스크 관리: 내부 세계는 정반대다. 불법과 헌정 파괴를 묵인하는 것 자체가 유도전이의 시작이다. 처벌 상한선을 내세우는 것은 무너진 규칙의 균형력을 강제로 복원해 더 큰 질서 붕괴로의 전이를 차단하는 행위다.
도덕적 잣대 넘어선 통제와 균형
의문은 북한은 독재고 윤 전 대통령은 민주국가 지도자였다는 도덕적 평가와 현실 정치의 전략적 선택을 혼동하는 데서 비롯된다. 트랜서핑 관점에서는 선악의 저울보다 통제 가능한 범위와 균형력의 폭발 지점이 최우선 순위다.
북한 체제 존중이라는 발언은 전쟁형 펜듈럼에 먹이를 주지 않기 위한 완화 기술이고 국내 계엄 사태에 사형을 언급하는 것은 헌정 질서형 펜듈럼을 안정시키기 위한 단속 기술이다. 대상만 다를 뿐 본질은 철저히 계산된 '펜듈럼 다루기'라는 맥락으로 관통된다. 겉보기에 모순투성이 같던 정치인의 언어도 에너지·역학 관점에서 보면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펜듈럼= 특정 집단의 생각이 모여 만들어진 독립적인 에너지 구조체를 뜻한다. 사람들의 에너지를 흡수하며 세력을 키우는 심리·역학적 개념이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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