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차 리드, 2홀 만에 증발' 라우리, 베어 트랩에 걸려 또 우승 헌납…에차바리아 짜릿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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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함정이 또 한 명의 리더를 삼켰다.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1·7,22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 최종 라운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15번 홀까지 2위에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17번 홀 버디로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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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리의 라운드는 전반까지 완벽에 가까웠다. 10번 홀 이글에 이어 12·13번 홀 연속 버디를 쏟아내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그러나 16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 호수로 빠지면서 균열이 시작됐고 17번 홀에서도 티샷이 다시 물에 잠기며 연속 더블 보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18번 홀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에차바리아의 역전승이 확정됐다.
'골든 베어'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챔피언코스 15~17번 홀은 그린이 벙커와 호수에 둘러싸여 작은 실수도 대형 타수 손실로 이어지는 난코스다. 지난해에도 테일러 몽고메리(미국)가 이 구간에서 15번 홀 7타, 16번 홀 7타를 기록하며 순위가 급락한 바 있다. 올해는 베어 트랩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까지 바꿔놓았다.
라우리에게 더 뼈아픈 것은 이 패턴의 반복이다. 그는 지난 1월 DP 월드투어 두바이 인터내셔널에서도 17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 홀 더블 보기로 나초 엘비라(스페인)에게 우승을 헌납했다. 올 시즌에만 두 번째 최종 라운드 후반 역전패. 라우리는 "우승을 내 손에 쥐고 있었는데 스스로 놓쳐버렸다. 두바이 때도 힘들었는데 이번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에차바리아는 버디 5개의 노보기 라운드(5언더파 66타)로 2024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72만8천 달러(약 25억 원). LIV 골프를 탈퇴하고 올 시즌 PGA 투어에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9위를 기록했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김주형은 1언더파 283타 59위로 마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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