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90일 앞두고… 인천시장 선거 양강 유정복 vs 박찬대 수면위
책 펴낸 박찬대, 사실상 ‘출마’기념회
“G3 이끄는 비전, 인천서 시작해야”
정청래 이어 ‘라이벌’ 김교흥도 축사
‘계양구을 정조준’ 김남준, 북콘서트

6·3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강구도가 조기에 확정되며 인천시장 선거 열기가 예년보다 일찍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은 2일 오후 2시 인하대학교 대강당에서 주최 측 추산 6천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행사 형식은 박 의원의 저서 ‘인천의 힘, G3 코리아’(메디치 刊) 출판기념회였지만, 도시 인천을 이끌어갈 미래 비전을 자신의 고향 인천에서 발표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행사였다.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행사라는 성격 때문에 장소 선정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인하대는 자신이 성장한 마을을 편입한 모교였다. 박 의원은 정석장학생으로 4년동안 학비를 면제받고, 활동비를 받은 인연이 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이 세계 3대 경제대국이자 전략국가로 나아가는 첫 출항지가 바로 인천임을 강조하며 그 도약을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인천이 AI가 현실이 되는 도시이자 탄소중립의 새로운 심장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바이오 신약의 산실로 만들며, ‘K-콘텐츠’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동시에 인천 앞바다의 해상풍력을 에너지로 삼는 ‘ABC+E’ 전략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인천이 가진 문제를 수도권 프리미엄은 누리지 못하면서 규제를 받는 ‘이중소외’로 진단하며, 인천의 발전 필요성을 위한 논리를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기 위한 차원에서의 인천 성장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 독일과 일본을 이겨내고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3대 경제대국(G3)으로 이끄는 비전을 인천이 가져야 한다”며 “그것을 바로 인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이 작은 항구도시에서 시작했지만 지난 100년 동안 인구 300만명으로 성장했다”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도약을 위해 인천에서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축사했다. 정 대표는 “제가 박찬대 의원의 품질을 보증한다. 연대보증을 하겠다. 뭘 해도 잘할 사람이다. 제 친구 박찬대를 사랑해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박 의원의 두 손을 꼭 잡고, 또 힘껏 포옹했다.
박 의원과 인천시장 선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도 축사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5극3특’ 기조에서 1극에 속하는 수도권 인천이 어떻게 헤쳐나갈 지 전략을 잘 정리했다”며 “원팀, 원보이스로 지방선거 승리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 양강구도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빨리 결정됨에 따라 선거전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치러진 4차례의 선거에서 양강구도가 가장 늦게 완성된 것은 2014년 지방선거로 선거일 26일 전에야 완성됐고, 가장 빨리 확정된 것은 2018년 선거로 선거일 57일 전에 양강구도가 확정됐다. → 표 참조


한편, 계양구을 출마 의사를 밝힌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쉬운 정치, 김남준’ 북 콘서트를 열었다.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 3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정치의 목적은 권력을 유지하는 게 아닌 주권을 흐르게 하는 데 있다”며 “주권자의 곁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김성호·한달수 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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