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으로…박찬대, '4대 공약' 선공

윤종환 기자 2026. 3. 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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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모교서 ‘인천의힘 G3코리아’ 출판기념회
”새출발…인천 주역까지 박찬대와 걷자“ 출마선언
‘ABC+E’ 사실상 공약도…AI·바이오·컬쳐·에너지
국힘 유정복겨냥 ”인천 1인 GRDP 하위“견제도
인하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박찬대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판기념회 현장. 2026.03.02. [사진 = 김예빈 기자]

[인천 = 경인방송]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전 원내대표(인천 연수갑)가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4대 발전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오늘(2일) 자신의 모교인 인하대에서 저서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있어 이 장소가 가장 의미있을 것 같다"며 "저를 키워준 인천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 인천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주역과 시발점이 되는 그날까지 박찬대와 함께 걸어달라"고 사실상의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앞서 중앙당·인천시당 면접 등 선거 출마를 위한 절차를 밟아가면서도 대시민 선언은 미뤄온 바 있습니다. 오늘 출판기념회 역시 출마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금지되나, 맥락상 의지를 뚜렷이 표명했다는 평가입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미국·중국에 이어 3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교두보가 인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서에는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사실상의 공약이자 인천의 역할을 이른바 'A·B·C+E'라는 네 가지 전략으로 풀어냈습니다. 

A는 'AI'입니다. 인천이 지닌 해양·항공 인프라(항만·공항)를 기반으로 특히 물류분야에 AI 신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트럭과 로봇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특구'를 구축하자는 제안입니다.

B는 '바이오'로, 현재 송도를 중심으로 구축된 바이오클러스터의 수익창출 방식을 의약품 위탁생산(CDMO)에서 연구개발(R&D)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차세대 신약을 직접 설계하겠다는 건데, 이를 위해 '바이오 과학기술원'과 '바이오 사이언스파크' 설립을 추진하자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5~6만석 규모 K컬쳐 스타디움으로 만들고('C컬쳐'), 인천 앞바다 바람(해상풍력)을 에너지로 바꿔서 탄소 중립의 심장이 되도록 하겠다('E에너지')"고 강조했습니다.

"인천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은 전국 17개 시·도 중 10위 정도고, 걱정이 참 많다. 이제는 중앙정부에 예산을 요청하는 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등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유정복 현 인천시장을 의식한 듯한 견제심리도 엿보였습니다. GRDP는 유 시장이 자신의 성과 등을 홍보할 때 가장 앞세우는 지표로, 시민 수로 나누기 전 총량은 전국 2위 수준입니다.

한편, 기념회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교흥·맹성규·유동수·이훈기 등 지역 동료 의원과 당원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정 대표는 축사에서 "박찬대는 방향과 속도가 일치한 측근이자 동기"라며 "제가 품질을 보증하겠다. 뭘 해도 잘 할 사람이니 앞으로도 쭉 같은 방향으로 잘 가겠다"고 웃어보였습니다.

앞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박 전 원내대표와의 단일화로 출마를 포기한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도 "저서에서 내놓은 전략을 보고 제가 (출마의사를) 내려놓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는 원팀과 원보이스를 해야 한다. (박 전 원내대표가) 승리해 인천시정이 제대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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