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9㎞ 커브에 얼어붙은 日…상대 감독도 감탄 “한국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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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야구 대표팀에 복귀한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공식 연습 경기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녹슬지 않은 에이스 본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2026 WBC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맞선 6회말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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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싸움 앞서며 2이닝 무실점 마쳐
“구속·제구 전체적으로 잘 진행”

16년 만에 야구 대표팀에 복귀한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공식 연습 경기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녹슬지 않은 에이스 본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2026 WBC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맞선 6회말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후배들에게 한 수 가르쳐준 류현진의 완급조절이 빛난 경기였다. 앞서 등판한 한국 대표팀 곽빈(두산 베어스), 손주영(LG 트윈스) 등은 빠른 공 위주의 승부를 펼쳤지만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류현진은 속도가 투구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 류현진은 140㎞ 초반 직구와 느린 변화구로 한신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첫 타자 마에가와 우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후속 타자 나카가와 하야토도 1루 땅볼로 제압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는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범타로 이어졌다.
다카테라 노조무를 상대로도 느린 커브로 승부를 봤고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다카테라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깔끔한 삼자범퇴 마무리였다.
7회말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 타자 오노데라 단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집요하게 공략해 투수 앞 땅볼을 만들었다. 이후 후시미 도라이는 공 1개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다나바타 쇼고에겐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오바타 류헤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09㎞의 느린 커브를 한 가운데로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장면은 백미였다. 타격 타이밍을 완전히 놓친 오바타는 꼼짝도 못 했다. 수싸움에서 밀린 오바타는 결국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야 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제구가 괜찮았고, 스피드도 전광판에 145㎞까지 나오는 등 오키나와 때보다 더 올라갔다”며 “제가 삼진 잡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처럼 땅볼이 많이 나온 것도 좋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WBC 개막 전까지 조금 더 몸을 만들어서 컨디션을 올리겠다”며 “지금 상태에서 구속이나 제구 모두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 감독도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후지카와 규지 한신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가 누구였나’라는 질문에 류현진을 뽑았다.
그는 “류현진은 내가 현역 선수로 뛸 때부터 잘 알던 투수”라며 “지금은 베테랑 투수가 됐고, 투구의 폭이 예전보다 더 대단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적으로도, 투구(실력) 면에서도 한국 투수들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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