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인도서 첫 메모리 양산…삼성·SK하이닉스와 메모리 증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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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인도 구자라트주 사난드에서 현지 최초의 대규모 반도체 조립·테스트(ATMP) 공장을 공식 가동한다.
마이크론이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증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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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닉스도 HBM4 등 전공정 시설 증설 ‘박차’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인도 구자라트주 사난드에서 현지 최초의 대규모 반도체 조립·테스트(ATMP) 공장을 공식 가동한다. 이는 인도에서 가동되는 첫 반도체 공장이다.
회사는 이 공장에서 D램·낸드 웨이퍼를 완제품 모듈 형태로 조립·검사해 전 세계 고객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대대적인 투자로 D램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메모리 ‘빅3’의 투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달 말 인도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있는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시설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시설은 마이크론을 비롯한 인도 정부 파트너들이 약 27억5000만달러(약 4조108억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상업 생산을 시작한 사난드 1단계 시설은 50만 평방피트가 넘는 클린룸 공간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은 해당 공장을 통해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향후 2단계 증설을 통해 생산 규모를 수억 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 선구적인 시설은 글로벌 AI 경제를 뒷받침하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 1월 대만 먀오리현에 있는 반도체 업체 PSMC의 ‘P5 공장’을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2분기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이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증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4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지난달 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공장(팹) 완공에 총 3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발표한 초기 시설투자비 9조4000억원을 포함해 21조6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
회사는 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클린룸 오픈 시점도 내년 5월에서 같은 해 2월로 3개월가량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평택캠퍼스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평택 P5(5공장)의 인력 투입 규모를 기존 대비 1만여 명 가량 더 늘리고 클린룸 등 팹(공장) 구축을 위한 핵심 설비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4공장(P4)에 HBM4용 신규 D램 생산 라인을 구축하며 증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곳에 10나노급 6세대(1c) D램 라인을 새로 설치하고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공정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사이에, 마이크론이 후공정 시설까지 증설 범위를 넓히면서 글로벌 메모리 3강 간 경쟁 구도는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향후 생산능력이 메모리 가격과 점유율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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