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없다”…광주 ‘성장’·전남 ‘지속 발전’ 확인

박희중 기자 2026. 3. 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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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회 동계체전 폐막…광주 12위·전남 9위 선전>
광주, 동·하계 종목 연계 육성…광주체육중 컬링 첫 메달 성과
전남, 유·소년 무더기 다관왕…상위권 도약 탄탄한 기틀 다져
광주시체육회의 동·하계 종목 간 연계 육성 시범 프로그램 일환으로 육성한 광주체육중 컬링선수단이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제전인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가 1월13-18일 빙상 스피드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바이애슬론 혼성계주까지 이어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광주시선수단은 지난 대회(159점)보다 36점이 향상된 195점을 획득하며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체계적인 훈련 운영과 종목 전략 재정비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체육회는 2025년부터 빙상 쇼트트랙 생활체육 동호인 출전 확대, 컬링 중등부 신규 육성, 학교체육과의 연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해 한정된 자원 속에서도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동·하계 종목 간 연계 육성 시범 프로그램 일환으로 광주체육중 육상부 선수들을 컬링 종목에 전략적으로 전환한 결과 이번 체전에서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값진 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동계스포츠는 여건상 불리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우리의 과제였다. 우리는 광주가 가진 강점인 빙상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해 상시 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선수 저변을 넓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동계스포츠는 가능성 단계를 넘어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립해 지속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두 자릿수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선수단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 등 30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총 304점으로 종합 9위를 차지했다.

특히, 금·은메달 증가와 다관왕 배출, 세대별 고른 활약은 전남 동계스포츠의 안정적인 선수층과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선수단 선전을 견인한 스키(크로스컨트리)다.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다관왕을 차지하며 전남선수단 선전을 견인한 조다은(왼쪽부터), 김찬우, 이윤주. <전남도체육회 제공>

조다은(전남체고 1)과 김찬우(화순초 6)가 대회 4관왕, 이윤주(전남체중 1)가 3관왕을 차지하며 전남 동계스포츠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바이애슬론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 성적에 힘을 보탰다.

티모페이 랍신(전남도체육회)이 금메달 1개,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베츠(전남체육회)가 은메달 1개, 랍신·스타로두베츠·김은호·이인복이 팀워크를 발휘한 계주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산악(아이스클라이밍)에 출전한 이영건(월출마당산악회)은 리드에서 금메달, 스피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남선수단은 스키와 바이애슬론을 중심으로 초·중·고·일반부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동계종목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입증했다. 특히, 유소년층의 두드러진 성장과 일반부의 안정된 전력이 맞물리며 향후 상위권 도약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 회장은 “금메달과 은메달 부문에서 소기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전남 동계스포츠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값진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과 전략 종목 집중 지원을 통해 전남 동계스포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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