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미국인 살해하면 망설임 없이 추적해 죽일것"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6. 3. 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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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전쟁부(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부사령부(CENTCOM)가 주도한 이번 작전에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우주군, 해안경비대, 예비군 부대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승인 명령이 공습 하루 전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8분 이뤄졌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1시 15분(이스라엘 시간 오전 9시 45분) 미국 사이버사령부·우주사령부가 선제공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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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라크 전쟁과 달라"
장기전 대신 속전속결 의지
영국·프랑스·독일 참전할듯
2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 AFP연합뉴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전쟁부(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부사령부(CENTCOM)가 주도한 이번 작전에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우주군, 해안경비대, 예비군 부대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승인 명령이 공습 하루 전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8분 이뤄졌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1시 15분(이스라엘 시간 오전 9시 45분) 미국 사이버사령부·우주사령부가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들 사령부는 이란의 감시·통신·대응 능력을 교란·저하하고 마비시켰다. 이후 육상과 해상에서 100여 대의 전투기, 공중급유기, 공중조기경보기, 전자공격 폭격기, 무인기가 출격했다.

케인 의장은 "모든 전쟁 영역에 걸친 대규모 압도적 공격으로, 첫 24시간 동안 10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 현재 작전 초기 단계 약 57시간이 경과했으며, 초점은 이란군 지휘통제 인프라, 해군력, 탄도미사일 기지 및 정보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표적화해 혼란과 무력화를 유도하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미군 B-2 폭격기는 지난해 6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처럼 미국에서 37시간 비행을 한 뒤 이란 남부 전선과 남부 지하 시설에 정밀 관통탄을 투하했다.

앞서 연단에 오른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미군 전사자가 4명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미국인을 살해하거나 지구상 어디에서든 미국인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망설임 없이 당신을 추적해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에서 전개 중인 군사작전에 대해 "이건 이라크가 아니다. 끝없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 본토에 미군 지상군이 투입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답했다. 이번 작전 목표에 대해 "이란의 공격용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생산 시설을 파괴하며, 해군 및 기타 안보 인프라를 파괴할 것"이라며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이란의 중동 국가 공격에 맞서 필요할 경우 방어적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미국에 자국 군기지 사용 허가를 내렸고, 유럽연합(EU)은 걸프지역 해군력 강화에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의 무차별한 미사일 공격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기 군사작전에 관여하지 않은 국가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된 걸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란 공격을 준비해온 미국에 그간 자국 군기지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던 영국은 상황 변화를 감안해 미국 측 요청을 수락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밤 엑스(X)에 올린 사전 녹화 연설에서 "미국이 특정적이며 제한된 방어 목적을 위해 영국 기지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면서 "우리는 영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며, 관련 없는 국가들을 공격하는 걸 막기 위해 이 요청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에 영국 기지를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영국이 거부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머 총리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양 차고스제도에 있는 디에고가르시아 기지 사용을 영국이 불허했다며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가 입장을 바꾸는 데 "오래 걸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서울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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