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사령탑에 與4선 박홍근…"李정부 성공 위한 톱니바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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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공석이던 장관 두 자리를 여당 중진 의원과 정통 관료로 각각 채웠다.
18년 만에 조직이 분리됐으나 이혜훈 후보자 낙마로 '스텝'이 꼬였던 기획예산처에는 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 중진을 배치해 힘을 실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일 브리핑을 통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는 부산 출신인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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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지명철회 36일만에
예결위 경험 많은 정치인 발탁
해수부 장관엔 부산출신 관료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에
이병태·박용진 탕평인사 눈길

이재명 대통령이 공석이던 장관 두 자리를 여당 중진 의원과 정통 관료로 각각 채웠다. 18년 만에 조직이 분리됐으나 이혜훈 후보자 낙마로 '스텝'이 꼬였던 기획예산처에는 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 중진을 배치해 힘을 실었다. 또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에는 해수부 출신 관료를 기용하며 조직 안정을 꾀했다는 평가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일 브리핑을 통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는 부산 출신인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고 밝혔다.
1969년 전남 고흥 출신인 박 후보자는 순천효천고,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시민사회 활동을 거쳐 2012년 19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서울 중랑을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고,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냈다. 21대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위원장을 연이어 맡으며 재정·예산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대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큰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기획예산처는 단순한 예산 편성을 넘어 국가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대도약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떠받치는 톱니바퀴이자 윤활유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청와대는 '탕평 기조'에 따라 중도·보수 진영 인사를 추가로 물색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마침 박 후보자가 서울시장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입각 가능성을 높였다. 국회에서 관련 분야 전문성을 쌓은 그에게 이 후보자 낙마 이후 흔들린 기획예산처를 본궤도에 올려놓으라는 특명을 내린 셈이다.
해수부 장관으로는 정통 관료가 지명됐다. 황 후보자는 부산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해수부 해양정책과장, 장관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과 해수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이 대통령은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이 사퇴한 뒤 부산 출신 인사를 후임으로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황 후보자는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신해상물류 전략' 수립과 이를 뒷받침할 항만·물류 인프라스트럭처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안게 될 전망이다. 황 후보자는 "국제 정세가 엄중한 시기에 해수부 부산 이전 후 첫 장관 후보자가 된 것을 영광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기본사회위원회,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인선도 단행했다. 중앙선관위 위원 후보자로는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와 전현정 법무법인 LKB평산 변호사가 지명됐다.
이 대통령은 진실화해위 위원장에는 송상교 전 진실화해위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기본사회위 부위원장에는 강남훈 한신대 교수가 위촉됐다. 강 교수는 2014년 성남시청에서 기본소득 특강을 하면서 당시 시장이던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대 교수가 위촉됐다.
한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인 남궁범 에스원 고문, 박용진 전 민주당 국회의원, 이병태 KAIST 명예교수 3명이 각각 발탁됐다.
박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비명횡사'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이 교수는 한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책 책사였다.
[나현준 기자 / 오수현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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