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집 팔고 산다는 ‘ETF 투자’ 뭘까
장기투자 목적이라면 '수수료' 낮은 ETF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며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투자를 언급하자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도 부동산 대신 금융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려는 흐름이 나타난다.
ETF는 특정 지수나 산업을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된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상품이다. 한 종목으로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고 장중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일반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고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종목명만으로도 상품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KODEX' 'TIGER' 'ACE' 'PLUS'는 자산운용사 브랜드를 뜻하고, '200' '코스닥150' '반도체' 등은 추종 지수나 산업을 의미한다. '인버스'는 지수 하락 시 수익이 나는 구조이며 '레버리지'는 지수 변동률의 두 배를 따른다.
예를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수가 1% 하락하면 2% 수익이 나지만 1% 상승하면 2% 손실이 발생한다. 단기 변동성 대응 성격이 강한 구조다.
현재 국내 상장 ETF는 총 1068개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아 거래량과 수수료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래대금이 적으면 매도 시 가격 변동이 커질 수 있고 장기 투자일수록 총보수 차이가 누적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마형 ETF와 저보수 상품도 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과 액티브 ETF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 선택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