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대게 ‘진짜 대게’의 맛 알렸다…‘2026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성황리 폐막

경북 울진군 후포면 왕돌초광장 일원에서 열린 대게의 본고장 전국 최고의 먹거리 축제인 '2026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게가 태어난 곳 왕돌초, 그 왕돌초를 품고 있는 울진에서 명품 대게의 진가를 선보인 올해 축제는 '우리 대게, 진짜 대게, 울진대게'를 슬로건으로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관광객이 머물며 즐기는 체험형 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나흘간 진행됐으며, 전국 약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해중부선 철도 전 구간 개통 영향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축제가 열린 후포항은 울진의 남쪽 관문이자 대게 원조마을 거일리를 품고 있는 지역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대게 생산지이자 해양레저스포츠 거점으로 주목받으며 마리나항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왕돌초 해역 수심 200~400m에서 서식하는 울진대게는 과거 임금 수라상에도 올랐던 대표 특산물로,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살이 오르고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울진붉은대게&붉은대게 낚시 체험 △울진붉은대게&붉은대게 경매 이벤트 △게판 끼자랑대회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 △요트승선체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홍보관 운영 △키즈체험존 △대게 판매 및 취식존 운영 △읍·면 대항 게줄당기기대회 등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울진의 맛과 즐길거리를 동시에 선사했다.

올해 '2026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첫째 날부터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전시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트로트 가수 풍금, 박서진, 박주희, 진해성, 정수연 등이 축하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둘째 날에는 대표 프로그램인 '읍·면 대항 게줄당기기'가 열려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각 읍·면을 대표한 참가자들은 힘과 단합을 겨루며 열띤 경쟁을 벌였고, 응원전 또한 뜨겁게 이어지며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축제 캐릭터 '대빵이'는 귀여운 외모로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관광객을 맞이했다. 대빵이를 활용한 포토존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기념 촬영이 줄을 이으며 축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2026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서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가 울진의 넉넉한 인심을 상징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는 울진대게로 만든 게장과 각종 신선한 재료를 대형 비빔 그릇에 함께 담아 현장에서 직접 비비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울진의 넉넉한 인심과 공동체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행사장에는 퍼포먼스를 지켜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고, 진행자의 구호에 맞춰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축제 셋째 날에는 총상금 240만 원이 걸린 '게판 끼자랑대회'가 열려 행사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대회는 노래와 춤, 개인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관광객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돼 참여하는 소통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함께 만들고 완성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 속에 각자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고,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직접 참여해보니 축제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상금도 걸려 있어 긴장됐지만 무엇보다 즐거운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은 이번 축제 성공을 이끈 핵심 요소로 꼽힌다. 지역 특산물인 울진대게의 맛과 멋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어우러지는 체험 중심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축제 현장에서는 △붉은대게 낚시 체험 △대게 즉석 경매 이벤트 △읍·면 대항 게줄당기기 △총상금 240만 원 규모 '게판 끼자랑대회' △대형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 △대게 판매·취식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후포 마리나항에서 축제장까지 운항하는 셔틀 보트가 새롭게 도입됐다. 방문객들은 바닷길을 따라 이동하며 후포항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누렸다. 이와 함께 무료 요트 승선 체험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탁 트인 동해 바다 위에서 즐기는 요트 체험은 축제의 또 다른 즐길 거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축제 기간 상설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됐다. 직접 대게를 낚아 올리는 손맛을 체험하는 '붉은대게 낚시 체험'은 체험형 콘텐츠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대게를 낙찰받을 수 있는 '대게 즉석 경매'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매가 진행될 때마다 현장은 긴장감과 환호가 어우러지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울진붉은대게 1일 100박스 한정 판매와 게살덮밥 무료 제공 이벤트가 마련돼 관광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울진대게의 참맛을 즐길 수 있었다.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부담없이 맛볼 수 있도록 한 점도 축제의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가족 단위 관광객 위한 체험존도 '풍성'
행사장에서는 영수증 이벤트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VR 스케치, 캐리커처 체험, 아쿠아 모스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키즈 체험존도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혔다.
또 VR 스케치, 캐리커처, 아쿠아 모스 키링 만들기 등 키즈 체험존과 영수증 이벤트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체류형 관광 모델 가능성을 보여줬다.
울진군 관계자는 "왕돌초라는 천혜의 환경과 천년의 역사가 빚어낸 울진대게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동해의 맛과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가 초봄 동해안을 대표하는 미식·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돌초 청정 바다가 길러낸 울진대게의 깊은 풍미와 다채로운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초봄 동해안을 대표하는 미식·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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