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랫폼 타고 해외 가는 K중소브랜드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6. 3. 2.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들에 입점하는 중소 K패션 브랜드가 빠르게 늘며 해외 시장에서 발을 넓혀가고 있다.

K컬처 붐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에이블리 등 주요 플랫폼들이 입점 브랜드에 대해 번역·결제·고객 응대·해외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소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사업이 용이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해외판매 온라인몰
입점 브랜드 9개월새 두배
에이블리 日겨냥 쇼핑앱에
2개월만 업체 10% 증가해
"배송·번역·고객 대응 등
대행하며 중소브랜드 지원"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들에 입점하는 중소 K패션 브랜드가 빠르게 늘며 해외 시장에서 발을 넓혀가고 있다. K컬처 붐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에이블리 등 주요 플랫폼들이 입점 브랜드에 대해 번역·결제·고객 응대·해외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소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사업이 용이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가 일본을 겨냥해 운영하고 있는 쇼핑 앱 '아무드'에 입점한 중소 브랜드·쇼핑몰은 2만2000여 개로 2개월 전에 비해 2000여 개 늘었다. 또 무신사의 자사 해외 판매망인 글로벌 스토어(온라인)에 입점한 중소 K패션 브랜드는 작년 4월 2000여 개였으나 지난 1월에는 4000여 개를 기록하며 9개월여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명 브랜드 위주로 이뤄졌던 해외 진출이 중소 브랜드로 확산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무드는 번역·결제·해외 배송·고객 응대 등 복잡한 절차를 대행해 중소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해외 역직구 판매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무드의 일본 내 누적 다운로드 수는 650만회를 돌파했고, 10·20대 여성 이용자는 425만명에 달한다.

아무드 내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도 나타나고 있다. 작년 11월~올해 1월 거래액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독특한 캐주얼 콘셉트로 20대 고객층을 잡은 '히릿' 거래액이 181% 늘었다. 스트리트 브랜드 '무센트'의 거래액이 259%, '벤힛'은 543%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일본 현지 관심이 유명 브랜드를 넘어 감도 높은 중소 브랜드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자사의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3개국에 대해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몰에 입점해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판매망은 14개국으로 늘어난다. 특히 무신사는 중국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상하이 안푸루에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에는 44개의 한국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 중 '1993스튜디오' '락케이크' '룩캐스트' '르바' '유라고' '예일' '위캔더스' '피지컬디파트먼트' 등 8개 브랜드는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데뷔했다. 또 무신사는 일본에서 자사몰인 글로벌 스토어뿐 아니라 현지 온라인몰인 조조타운에 입점해 K패션 중소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조조타운 '무신사숍'에는 2000개 이상 국내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작년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작년 10월에는 월 거래액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기도 했다. 특히 작년 12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패션 브랜드 '아캄'과 '무센트'는 전년 동기 대비 몇 배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의 경우 지난 1월 기준 국내 4000개 브랜드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W컨셉에 입점한 전체 6300여 개 브랜드의 63%에 달한다. 최근에는 여성복과 가방 등 카테고리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 여성 의류 브랜드 '브아빗포우먼'과 '마스언에브릴'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0%, 810% 신장했다. 여성 백 브랜드 '마지셔우드' '오소이' 등도 미국·호주·캐나다·영국 등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기록했다.

[정슬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