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 배우 명계남, 차관급 황해도지사 임명

김영우 기자 2026. 3. 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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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를 악녀로 묘사한 영화 ‘신명’이 최근 출연작... 막후 설계자로 나와
배우 명계남 씨가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2025.5.26 /남강호 기자

배우 명계남(74)씨가 황해도지사에 임명됐다.

행정안전부는 2일 명씨를 신임 이북5도 황해도지사(차관급)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명 신임 지사는 영화·연극계에서 활동해 온 배우 출신 인사다. 이스트필름 대표, 극단 완자무늬 대표 등을 역임했고, 영화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 등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2002년에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을 지냈고,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부친이 개성 출신 실향민인 점 등을 고려해 황해도지사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북5도지사는 행안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무원이다. 연봉은 약 1억4500만원 수준이다.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등 지사 5명이 있다. 1949년 북한 탈출 주민들을 관리할 목적으로 설치한 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모델로 주술과 성형에 사로잡혀 대한민국을 장악하려는 여주인공을 내세운 영화 '신명'. 명계남씨가 막후의 설계자로 나온다./열공영화제작소

명씨의 제작사 이스트필름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 ‘초록물고기’ ‘오아시스’ 등을 제작했다. 명씨가 가장 최근 출연한 영화는 김건희 여사를 성형과 주술에 사로잡힌 악녀로 묘사한 ‘신명’이다. 배우 김규리가 주연을 맡았으며, 명씨는 막후의 음모를 설계하는 김충석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6월 개봉해 78만8239명이 관람했다.

그는 2019년부터는 동방우라는 예명으로 활동한다. 당시 “명계남으로 오래 활동해서 새 이름으로 활동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이유에 대해 “이재명은 노무현처럼 살아온 사람”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지지했으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이재명과 노무현이 어떤 점에서 닮았나’라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는 탁월한 정책 능력이나 해박한 것, 실용적 접근 자세 같은 거는 김대중 선생을 연상시킨다. 개혁성과 강인함이나 배짱은 우리 노짱, 노무현 대통령과 진짜 닮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주류였다는 것도 닮았다. 학력도 그렇게 높지 않았고, 당내에 정치적 기반을 가지고 어떤 그룹이나 파워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적 참여를 통해 호의를 얻어서 우뚝 서게 된 정치인이라는 점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연설 능력도 노무현 대통령처럼 아주 상당히 뛰어나다”며 “대단하게 국민을 위해서 자기가 할 일들을 정리해 놓은 사람이라는 점에선 거의 뭐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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