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F1도 삐걱 … 중동 전운에 스포츠 직격탄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6. 3. 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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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이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축구와 포뮬러원(F1), 승마 등 글로벌 스포츠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메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은 2일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미국 정권이 조국을 공격한 상황에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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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월드컵 출전 보이콧 선언
카타르도 모든 대회 연기 발표
중동서 열릴 F1 경기도 불투명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 가능성을 내비친 이란축구대표팀. TASS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이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축구와 포뮬러원(F1), 승마 등 글로벌 스포츠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종목은 축구다. 이란은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기리기 위해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이 기간 모든 스포츠 시설을 폐쇄했다. 이란 프로축구 등 스포츠 리그가 취소됐고, 올 시즌부터 현지에서 뛰고 있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기제(메스 라프산잔)도 급히 대사관으로 피신해 귀국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란은 '월드컵 출전 보이콧'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모습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메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은 2일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미국 정권이 조국을 공격한 상황에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인접 국가인 카타르도 "모든 대회와 경기 일정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예정된 '라민 야말(스페인)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맞대결'로 시선을 끈 유럽과 남미의 대륙선수권대회 우승국이 맞대결하는 이른바 '피날리시마' 일정도 보류됐다.

또 4월 중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정된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F1 그랑프리도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 F1 주최 측은 이번 사태가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F1의 타이어 독점 공급사인 피렐리는 이미 바레인에서 진행 중이던 타이어 테스트를 즉각 취소하고 직원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도록 했다.

이 밖에 다음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 최고 권위의 승마대회 '글로벌 챔피언스 투어'도 드론 공격 위협과 항공 노선 제한으로 취소 또는 보류가 불가피하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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