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대진표 ‘민주당 원팀’ 박찬대vs‘현직 프리미엄’ 유정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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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선거 구도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현 시장의 양자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복수의 지역 정가 관계자는 "박 의원이 당내 통합을 통해 명실상부 대세로 떠올랐다면, 유 시장은 당내 경쟁자가 전무한 상황에서 정책 개인기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라며 "시민들이 정부와의 결속력과 새 비전을 택할지, 시정의 연속성을 추구할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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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선거 구도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현 시장의 양자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 같은 구도는 지난달 25일 이학재 전 인천공항공사장이, 26일에는 민주당 내 유력 주자였던 김교흥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굳어졌다.
이 가운데 박 의원은 2일 인하대에서 저서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를 열며,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시장 후보로 선의의 경쟁을 치렀던 김교흥 의원도 참석해 '원팀 체제'를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지지발언 중 박 의원과 손을 잡고 친분을 과시하면서 "박 의원은 뭐든 잘 할 사람이다. 품질보증 하겠다"며 강력한 지지를 드러냈다.
이날 박 의원은 인천이 수도권 규제와 비수도권 지원 배제라는 '이중 소외'에 갇혀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 10위에 머무는 현실을 지적하며, 인천을 배후 도시가 아닌 '경제 심장'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ABC+E' 비전이다. 각 알파벳은 인천의 핵심 산업 분야별 첫 글자로, 'A'는 인공지능(AI), 'B'는 바이오, 'C'는 콘텐츠, 'E'는 에너지다.
인천 최초 민선 3선 시장에 도전하는 유 시장은 정당 지지세를 뛰어넘는 강력한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26년 1월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유 시장은 정당 지지도 대비 직무 수행 평가 우위를 나타내는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124.6점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1위다. 실제 인천 주민생활 만족도 역시 65.3%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유 시장의 시민 체감형 정책들이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 시장의 3선 가도에는 사법 리스크라는 암초가 남아 있다. 유 시장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공무원들을 대동한 혐의다.
유 시장 측은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혐의의 고의성을 부인하며 재판 일정을 지선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지선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으나, 선거범 재판의 1심 선고 시한에 관한 법적 규정이 있어 실제 연기 여부는 미지수다.
유 시장에 대한 정치적 공방도 거세다. 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최근 유 시장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명 시도를 놓고 "차기 시정부에 대한 알박기 인사"라고 공세했다. 이에 유 시장은 "요직을 방치하라는 것은 정치적 셈법에 따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복수의 지역 정가 관계자는 "박 의원이 당내 통합을 통해 명실상부 대세로 떠올랐다면, 유 시장은 당내 경쟁자가 전무한 상황에서 정책 개인기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라며 "시민들이 정부와의 결속력과 새 비전을 택할지, 시정의 연속성을 추구할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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