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체제’의 반전, 맨유 7G 무패로 3위 도약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선 감독 교체도 하나의 전략이다. 감독을 바꾸면서 선수단에 경각심을 심어주면 성적이 살아나기도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변화로 신바람을 낸다.
맨유는 지난 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 EPL 2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1점을 쌓은 맨유는 3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진한 성적 속에 선수들과도 마찰을 빚자 과감히 칼을 뽑았다. 소방수로 투입된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은 성적으로 보답했다. 무려 7경기에서 6승1무로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맨유가 승리한 상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더욱 놀랍다. EPL 우승을 다투는 2위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선두 아스널(3-2 승), 중위권 풀럼(3-2 승)과 에버턴(1-0 승), 잠시 부진에 빠진 강호 토트넘 홋스퍼(2-0 승) 등을 물리쳤다.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긴 게 옥에 티일 정도다.
선수단이 달라진 게 없다는 점에서 오롯이 캐릭 효과로 볼 수 있다.
캐릭 감독이 반등을 이끌어낸 비결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압적인 지도 방식으로 악명이 높았던 전임자와 달리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풀어낼 수 있도록 라커룸의 분위기를 바꿨다. 또 훈련은 효율적으로 풀어가는 대신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직접 배경을 설명해 신뢰를 얻어냈다.
캐릭 감독 체제에서 최대 수혜자로는 베냐민 세슈코가 떠오른다. 캐릭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까지 단 2골에 그쳤던 세슈코는 주로 교체 멤버로 뛰면서도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4골 모두 결승골과 동점골이라 순도도 높다.
캐릭 감독이 승승장구하면서 임시 감독의 꼬리표를 뗄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금 성적을 유지해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다면 정식 감독으로 임명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캐릭 감독은 “3위에 오른 것은 지금 시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성적 자체는 기쁘다.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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