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정책 발표로 경쟁
이달 후보자 정책 발표 계획도 연이어 있어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이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정책 발표를 잇따라 하면서 초반 경쟁이 치열하다. 10명 넘는 후보자들이 몰리면서 저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상대를 특정하기보다 자신을 내세우는 쪽으로 전략을 집중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주말 사이 국민의힘 소속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창원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거나 각종 의혹 해명을 위한 자리로 활용했다.
송형근(61)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창원문성대 컨벤션홀에서 저서 <Oh, my 창원 백년의 설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창원시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조명래(62)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 3시 국립창원대 이룸홀에서 <다시, 창원! 통합을 넘어 공존으로>라는 책을 내놨다.
3년간 창원시 제2부시장을 지낸 그는 창원시가 2010년 마산·창원·진해 통합 이후 공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별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창원은 산업 중심지가 돼야 하고 마산은 해양신도시에 통합청사를 둬 행정도시로 자리 잡아야 하며 진해는 항구 역할을 하면서 사계절이 아름다운 휴양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윤(66)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했다.
이날 강 예비후보는 기업가, 국회의원, 행정학 박사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설명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하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1998년에 과수밭을 경매로 낙찰받아서 아버지에게 드렸는데 나중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2021년 가음정근린공원 조성 당시 과수밭 토지보상금 과다 수령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무혐의로 소명이 됐는데 지금도 일부가 그 얘기를 하고 있기에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에서 말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 예비후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예비후보가 <미치도록 창원을 바꾸고 싶다>, 국민의힘 김석기 예비후보가 <준비된 시장>, 이은 예비후보가 <다시 봄은 온다>, 이현규 예비후보가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창원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이는 7명이다.
줄줄이 정책·공약 기자회견 이어져
창원시장 예비후보들 경쟁은 출판기념회를 넘어 정책 발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김석기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선도 산단으로 개편하자는 정책을 발표했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달 25일 마산해양신도시를 100% 공공개발로 전환하자는 정책을 제안했다.
이어 조청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2035년 창원시 인구를 110만 명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발표했다.
이달에도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석기·이은·조청래 예비후보 등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 발표를 할 계획이다.
김석기 예비후보는 4월까지 매주 화요일 정책 발표를 이어가겠다며 창원시청 프레스센터 이용을 예약했다.
창원시 공보관실 관계자는 "시장 예비후보들이 정책 발표를 자주 하면서 생기는 경쟁으로 프레스센터 일정을 배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우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