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복수'가 바꾼 전략... 이란의 '독한 소모전'?
[앵커]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당시 이란은 미사일 수백 발을 쏟아붓고도 첨단 방공망에 가로막혀 사실상 빈손으로 휴전에 합의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이란은 상대의 방어력을 먼저 고갈시키는 '가성비 소모전'으로 전술을 바꿨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른바 '12일 전쟁'.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와 미군 기지 등에 미사일 5백여 발을 퍼부으며 반격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90% 이상 첨단 방공망에 요격되며 '무력한 복수'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란이 들고나온 카드는 '가성비 전략'입니다.
구형 로켓과 대당 3천만 원짜리 드론을 미끼로 던져, 한 발에 수백억 원인 미국의 '사드'와 이스라엘의 '애로' 미사일을 강제로 쓰게 만들고 있습니다.
상대의 '지갑'을 먼저 털어버리고, 정밀한 '고체연료 미사일'은 결정적인 한 방을 위해 아껴두는 겁니다.
미군은 이를 막기 위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중점 폭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군도 '이란식 저가 드론'을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덕일 /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이란은 샤헤드 드론이라고 해서 확실히 드론이 저가고 가격 대비 성능이 상당히 좋은 무기인데 이번에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때 샤헤드 드론을 모방한 드론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서.]
첨단 무기만 고집하던 미국마저 '가성비 무기'로 응수하면서, 이번 중동 전쟁은 서로의 자원을 갉아먹는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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