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레전드 투수 출신 한신 감독, 류현진에 감탄 “투구 폭이 예전보다 더 대단해져”···김도영 파워에도 엄지척

심진용 기자 2026. 3. 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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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한국 류지현 감독이 한신 후지카와 규지 감독과 라인업을 교환한 뒤 심판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6.3.2 hwayoung7@yna.co.kr 연합뉴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7회말 한국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3.2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레전드 투수 후지카와 규지 감독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격하는 류현진(한화)을 눈여겨 봤다.

후지카와 감독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가 누구였나’라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류현진”이라고 답했다. 그는 “류현진은 내가 현역 선수로 뛸 때부터 잘 알던 투수”라며 “지금은 베테랑 투수가 됐고, 투구의 폭이 예전보다 더 대단해진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도, 투구(실력) 면에서도 한국 투수들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이날 류현진은 3-3으로 맞선 6회말에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직구 구속은 140㎞ 초반대에 그쳤으나 변화무쌍한 투구 내용에 일본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공략하는 정교한 제구가 뒷받침된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맡겨진 이닝을 간단히 마무리했다.

후지카와 감독은 선수 시절 일본프로야구에서 243세이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세이브 등 통산 245세이브를 올린 뒤 2020년 은퇴했다. 후지카와 감독은 류현진과도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났다.

후지카와 감독은 또 동점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린 김도영(KIA)의 타격에도 엄지를 들었다. 그는 “타석에 섰을 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힘을 집중해서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특히 한순간에 공을 날리는 힘이 대단하더라”라고 칭찬했다.

오사카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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