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학살, 지옥가서 협상해” 이란 실세 때린 네티즌…친정부파는 “美와 협상?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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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神政) 정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후 이란 군사·안보 총괄권을 이어받은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노선을 재차 선언했다.
"트럼프가 당신네 더러운 지도자를 첫날에 죽였는데 왜 아직도 하메네이 글을 읽고 있느냐", "트럼프씨, 이 사람(라리자니)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자신의 지성과 이란 및 미국 국민을 모욕하는 것", "이란과 당신들 자신에게 초래한 재앙이 부끄럽지 않나. 전쟁과 조국의 더 이상의 파괴를 막기 위해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하라"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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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협상 안해”…트럼프 비난, 걸프국 때리며 “미군기지 공격” 강변
반정부파 “왜 아랍어 쓰냐”, “수만명 피 묻은 손”, “트럼프가 제거해야”
신정(神政) 정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후 이란 군사·안보 총괄권을 이어받은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노선을 재차 선언했다. 동시에 이란의 자유화를 지지하는 네티즌 반발도 이어졌다.
알리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라리자니의 워싱턴과의 회담 재개 제안이 오만 술탄국 중재자를 통해 전달됐다’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J) 인용 알자지라 보도를 공유하며 “우리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짧게 덧붙였다. 직전 게시물들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했다.

라리자니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개시 전 하메네이로부터 국가운영 업무를 위임받은 실세로 거론된다. 미·이스라엘의 공습 표적 대상에도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공습을 피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미사일 체계, 역내 대리세력 지원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라리자니는 이전 글에선 “트럼프는 자신의 ‘헛된 희망’으로 이 지역을 혼란에 빠뜨렸고, 이제 미군 추가 사상자를 걱정하고 있다. 망상에 사로잡힌 그의 행동은 스스로 만들어낸 슬로건 ‘미국 우선주의’를 ‘이스라엘 우선주의’로 바꿔놓았다”며 “또다시 자신의 개인숭배 대가를 미 군인과 가족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오늘날 이란 국민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 이란 군(혁명수비대·IRGC)은 침공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국 서쪽의 이스라엘이 아닌 페르시아만 남쪽에 위치한 같은 걸프 국가들의 미군기지와 국제공항까지 공격하는 가운데 “이 기지들은 당신들 땅이 아니라 미국의 땅(이라서 공격한다)”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걸프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이 해당되며 같은 아랍권 국가 시민들의 반발도 표출됐다. 라라지니가 미국과 협상을 부인한 글에 한 네티즌은 “왜 아랍어로 글을 쓰느냐. 네가 시리아, 이라크, 예멘에서 한 짓들을 생각하면 아랍인들이 너와 무슨 상관이냐”고 댓글을 달았다.
물밑 협상을 의심하는 댓글들도 이어졌다. 아랍어를 구사한 다른 네티즌은 “당신에게 딱 맞는 다음 트윗을 작성해드린다. ‘이란 국민의 더 이상의 고통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 저는 국가통합 과도 정부 구성을 지지하며 저 또한 그 정부에 참여해 국가를 안정시키고 1년 안에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썼다.
정권 전복 지지 측은 “네 손에는 수만명의 이란인의 피가 묻어있다”, “군대가 자국민 3만6000명을 학살한 것뿐”, “우리는 당신 지도자의 죽음을 기뻐하며 춤추고 환호했다. 사랑하는 우리민족 학살로 두달 동안 슬픔에 잠겨있었다”, “부디 산채로 잡혀서 그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 “이제 지옥에서 악마와 마지막 협상 벌일 시간이다” 등을 아랍어 댓글로 남겼다.
“트럼프가 당신네 더러운 지도자를 첫날에 죽였는데 왜 아직도 하메네이 글을 읽고 있느냐”, “트럼프씨, 이 사람(라리자니)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자신의 지성과 이란 및 미국 국민을 모욕하는 것”, “이란과 당신들 자신에게 초래한 재앙이 부끄럽지 않나. 전쟁과 조국의 더 이상의 파괴를 막기 위해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하라”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이란 정권 지지 강경파에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살해한 미 측과의 협상 자체에 반대하며, 협상에 임할 경우 “배신자”로 낙인찍겠단 댓글이 잇따르기도 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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