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길 열렸다···민주당 공관위 ‘후보 추가 공모’ 결정
서울·경기·울산·전남광주는 전원 경선행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6·3 지방선거의 부산시장 후보자를 오는 9~13일 추가 공모하기로 2일 결정했다. 부산시장 유력 주자로 꼽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출마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조처다. 공관위는 서울시장·경기지사·울산시장·전남광주특별시장 공모에 지원한 모두를 당내 경선 후보자로 뽑았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장 후보자 추가 공모에 대해 “다들 아시는 것처럼 실제로 당 안팎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자가 있지 않느냐”며 “그분에 기회를 부여하고 부산이 갖는 전략적 상징성을 고려해 추가 공모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부산시장 후보자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엑스에 전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힘을 실어준 데다 높은 지지율을 확보해 출마가 확실시된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책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의 출판기념회를 열어 기세를 올렸다.
공관위는 서울·경기·울산·전남광주 광역단체장 지원자 모두를 경선 후보자로 올렸다. 서울과 경기는 예비경선을 열어 본경선 후보자를 각 3명으로 압축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예비경선 상위 3명에 청년·여성이 없으면 차순위 청년·여성 1명을 더해 4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조 사무총장은 “정청래 당대표가 ‘억울한 컷오프(공천 배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얘기했기에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다 경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 저희의 기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경선에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김영배·박주민·전현희 의원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 5명이 경쟁한다.
경기지사 경선에는 김동연 현 경기지사,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나섰다. 울산시장 경선 후보자는 김상욱 의원과 송철호 전 울산시장,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 4명이다.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은 3개 권역에서 합동 연설·토론회와 순회투표를 열어 본경선 후보자를 상위 5명으로 압축한다. 공관위는 현지 유권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후보자를 선출하는 ‘시민공천 배심원 경선’을 본경선에 도입하는 방안을 최고위원회에 제안하기로 했다.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자로 강기정 광주시장 및 김영록 전남지사와 민형배·신정훈·이개호·이병훈·정준호·주철현 의원 등 8명이 도전한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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