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섬 특화 사업’ 확대…통영 섬-기업 상생 추진

이동욱 기자 2026. 3. 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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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섬의 고유한 매력을 키워 방문객을 유치하는 '섬 특화(테마) 개발사업'을 올해 확대한다.

통영시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씨-너지(Sea-nergy)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통영 용호도·사량도 상도 해양 자원과 민간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통영만의 색깔을 가진 섬 관광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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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통영·거제·사천 10개 섬 운영
걷기·결혼·영화·건강장수 주제 강화
걷기 인증제·영화제 등 체류형 육성
통영 용호도·사량도까지 체험 다채
지난해 거제 지심도 '웨딩휴양섬'을 찾은 가족. /경남도

경남도가 섬의 고유한 매력을 키워 방문객을 유치하는 '섬 특화(테마) 개발사업'을 올해 확대한다. 5개 주제로 섬 10곳이 운영된다. 통영에서는 정부-자치단체-섬 주민-기업 협력 사업도 진행된다.

걷는섬·결혼섬·영화섬·건강섬·무장애섬

남해 조·호도, 통영 두미도·사량도에서 운영 중인 '섬 트레킹(걷는 여행) 인증제'는 방문객 수요가 높아 대상지를 넓혔다. 통영 비진도·욕지도, 사천 신수도, 거제 화도가 추가됐다.

경남도는 섬 특색을 살린 둘레길을 정비하고 '경남도 누리길 트레킹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완주자에게 기념품도 증정한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거제 지심도는 지난해 리마인드 웨딩(회상 결혼식) 행사로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남해 조도가 '웨딩·휴양 섬'으로 추가됐다.

지심도는 예비부부와 연인을 위한 웨딩 촬영 명소로, 조도는 다문화·황혼 부부를 위한 회상 결혼식과 작은 결혼식 명소로 각각 운영한다.

통영 추도는 '영화의 섬'으로서 입지를 다진다. 올 9월 '제3회 추도 섬 영화제'를 연다. 감독·배우와 만남, 야외 상시 상영 등을 마련한다. 특히 섬 풍경을 배경으로 단편영화 제작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통영 두미도는 식단과 운동량 등을 데이터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건강·장수 섬'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신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식단'을 개발하고 건강관리 시스템도 운영한다. 섬택근무와 섬 트레킹 인증제를 연계해 업무로 지친 직장인이 건강식을 먹고 걷기로 치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천 신수도는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무장애(Barrier-Free) 탐방로' 공사를 올해 시작한다. 휠체어로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완만한 산책길·전망대를 조성한다.

또한 교통약자 여객선 이용 편리를 위해 휠체어로 탈 수 있는 도선을 설계해 건조하고 있어 내년 완공 이후 무장애 탐방로 활성화도 기대된다.
제1회 추도 섬 영화제. /경남도

통영서 평화 되새기고 쓰레기 줍는 다이빙까지

통영시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씨-너지(Sea-nergy)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자치단체-섬 주민-기업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섬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기업 아이디어를 섬 관광 자원에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섬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와 관광기업이 함께 섬 특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통영 용호도에서는 폐교를 되살린 '고양이 학교'와 포로수용소 유적지를 연결해 전쟁 역사와 평화 가치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사량도 상도에서는 바다 쓰레기 줍는 다이빙(플로빙) 여행, 해안 산책로를 활용한 산림 레저스포츠와 힐링 프로그램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유인섬 22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남에서는 5개 시군이 신청해 경쟁한 결과 통영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통영시는 4억~5억 원 상당 기업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섬 테마 여행사와 콘텐츠 운영 기업이 진행하는 현장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통영 용호도·사량도 상도 해양 자원과 민간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통영만의 색깔을 가진 섬 관광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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