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텐트촌 들어서나… BTS 공연 '집단 노숙' 예고에 서울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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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1일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에 전 세계에서 몰린 팬들의 '집단 노숙'이 예상되면서 서울시와 경찰의 고민이 깊어졌다.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공연이 잘 보이는 자리를 선점하려 공연 전날부터 광장 일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2018년 10월 시티필드 공연 당시 스탠딩석이 선착순 입장이라 열혈 팬들은 공연 4, 5일 전부터 텐트를 치고 노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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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BTS 뉴욕 공연 때도 노숙 행렬
경찰·안전 요원 배치 등 대응책 강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1일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에 전 세계에서 몰린 팬들의 '집단 노숙'이 예상되면서 서울시와 경찰의 고민이 깊어졌다.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공연이 잘 보이는 자리를 선점하려 공연 전날부터 광장 일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경찰은 주최 측 하이브가 3일 시에 제출하는 행사안전관리계획서 내용을 본 뒤 집단 노숙 등에 관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선 회의 때 노숙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며 "3일 안전 심의가 끝나고 본격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ARIRANG)' 티켓 약 1만5,000장은 지난달 23일 예매 시작과 동시에 모두 동났다. 아울러 공연일 전후 광화문 인근 호텔들도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다. 이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티켓 없이도 최대한 공연을 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실제로 온라인 팬 카페 등에는 광화문 일대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 등을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텐트촌'은 BTS의 미국 뉴욕 공연 때도 등장했다. 2018년 10월 시티필드 공연 당시 스탠딩석이 선착순 입장이라 열혈 팬들은 공연 4, 5일 전부터 텐트를 치고 노숙했다. 또 이듬해 5월 센트럴파크 공연 때도 일주일 전부터 노숙 행렬이 이어졌다. 당시에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뉴욕 경찰과 안전 요원들이 텐트촌 주변을 지켰다.
현행법상 공연 등을 보기 위해 노숙을 하는 등 공간을 점유하는 행위를 막을 방법은 없다. 팬들이 차도를 막지 않고 광장이나 인도에 있으면 도로교통법 적용이 어렵고, 단순 관람 대기 목적이면 불법 집회로 보기 어려워 해산 조치 등을 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무단 점유로 과태료를 부과할 수는 있지만 불법 행위나, 다른 보행자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근거가 없다"며 "질서 유지 차원에서 이동을 안내하는 정도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연 당일 안전 관리를 위해 11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행안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서울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연다. 19일부터 20일까지는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구성하고, 21일 오전엔 윤 장관이 현장을 찾아 최종 점검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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