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보낸 ‘3조짜리 암살자’, 이란을 뒤집어놓다

미군이 ‘장대한 분노’로 명명한 대이란 군사작전에 전략 폭격기 B-2 ‘스피릿’ 4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의 지하 핵심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B-2를 투입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미 중부사령부는 1일 소셜미디어에 “전날 밤 2000파운드(약 907㎏)급 폭탄을 장착한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강화된 탄도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다. 어떤 나라도 미국의 결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올렸다. 이와 함께 B-2가 발진하는 모습이 담긴 25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2 폭격기는 미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장거리 비행했고 이란 내 강화된 지하 탄도미사일 저장 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 B-2 폭격기가 몇 대 투입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항공 전문 매체인 ‘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이번 임무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B-2 폭격기 4대가 미 본토로 귀환하며 관제탑과 교신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B-2 스피릿은 미 공군의 최첨단 전략 자산으로 ‘미국의 자존심’이라 불린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고 은밀히 접근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침묵의 암살자’로도 불린다. 모두 21대가 제작됐고 현재 19대를 운용하고 있다. 최고 속도 마하 0.95, 최대 항속 거리 1만1000여㎞이며,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최대 18t까지 탑재할 수 있다. 대당 약 20억달러(약 3조원)로 가장 비싼 군용기다.
가장 큰 강점은 항속 거리와 무장 탑재 능력이다. 공중급유를 통해 논스톱으로 전 세계 어디든 도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폭탄은 물론 핵무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지표면 아래 수십 미터 깊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뚫고 들어가는 벙커버스터 GBU-57를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군용기다.
B-2는 작년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 투입돼 벙커버스터 GBU–57 14발을 투하하며 이란 주요 핵시설 3곳을 초토화한 바 있다. 이번 작전에선 GBU-57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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