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적절한 연봉은 얼마일까?

기호일보 2026. 3.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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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기자다.

이렇듯 기자는 사회의 다양한 직업 중 몇 안 되는 '사적 이익' 대신 '공적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직업이지만 아쉽게도 연봉이 그리 높지는 않다.

기자는 창의성과 지적 능력, 대인 관계 기술 등 다양한 인간의 능력을 극도로 필요로 하는 전문직 중 하나다.

물론 의사나 변호사와 같이 '진짜' 전문직 수준의 연봉을 제공하는 게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겠지만 대부분의 기자 지망생들은 사회를 향한 '대의'라든지 모종의 책임 의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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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채승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내 꿈은 기자다. 난 세상을 다루는 직업을 하고 싶고 현장을 가고 싶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고 역사의 현장을 피부로 느끼고 싶다. 많은 속칭 기레기들로 인해 사회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기자들 덕분에 사회가 무너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가령 계엄령 때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가 내려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서 시험받던 그날 밤 국회 앞에는 수많은 기자가 몰려들었고 어두운 밤을 밝혀냈다. 이렇듯 기자는 사회의 다양한 직업 중 몇 안 되는 '사적 이익' 대신 '공적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직업이지만 아쉽게도 연봉이 그리 높지는 않다.

대한민국의 많은 언론사는 민간 사기업 조직이다. 공영 언론 한두 개를 제외하고는 정부 지원이 나오지 않고 이에 따라 구독료나 광고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신문 구독료는 요즘 같은 21세기에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고 광고 수입도 뉴미디어 등장과 다양한 언론사들의 경쟁 심화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결론은 기자의 수입 감소다. 이런 열악한 자본 사정으로 인해 많은 언론사들은 기자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가령 광고주들에게 유리한 기사를 써주는 아첨꾼이 되거나 광고를 따오기 위한 영업맨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러한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자의 부족한 금전적 보상이다. 더 이상 기존 수익 구조 모델로 언론사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고 조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없는 구조이기에 기레기들이 자꾸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회를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실력 있는 기자들이 업무에 차질이 가지 않을 정도의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한 이유다.

안정적인 수입을 넘어서서 넉넉한 수입이 필요한 이유도 존재한다. 바로 다른 직업군으로부터 인재들을 사수하기 위해서다. 기자는 창의성과 지적 능력, 대인 관계 기술 등 다양한 인간의 능력을 극도로 필요로 하는 전문직 중 하나다. 물론 이러한 능력들이 없어서도 기자 업무 수행이 가능하지만 그런 기자들은 능력 부족으로 악의 없는 기레기가 되기 십상이다. 물론 의사나 변호사와 같이 '진짜' 전문직 수준의 연봉을 제공하는 게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겠지만 대부분의 기자 지망생들은 사회를 향한 '대의'라든지 모종의 책임 의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 연봉을 언론사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이는 또 다른 문제겠으나 여러 가지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가령 보수적이고 경직된 언론사 내부에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사회에 반향을 끼치는 기자들에게 보너스를 주는 방안은 어떤가. 기자들이 품질 있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이를 통해 레거시 미디어가 신뢰를 회복한다면 시청자들의 이목은 다시 집중될 것이고 이는 전반적인 수입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디지털 혁신은 어떤가? 우리나라 언론사들의 뉴미디어 전략은 유튜브 하나에 집중된 경우가 많다. 미국처럼 앱을 개발하고 디지털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독자적인 언론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이는 부가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경직된 고용시장을 유연화시키는 것은 어떤가. 수많은 언론사들이 전통적인 호봉제 시스템에 묶여 생산성 없는 노동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혁파시키기만 해도 언론사는 수많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비로소 기자가 적절한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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