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후 '시멘트 공장' 찾은 김정은… 이 대통령 3·1 기념사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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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9차 대회 후 첫 공개 행보로 시멘트 생산기지 방문을 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시멘트 공장 방문은 9차 당대회를 마친 직후이자 미국이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석좌교수는 김 위원장이 이날 산업 현장을 찾은 것을 두고 "이란 사태보다 경제에 무게중심을 뒀다"면서 "9차 당대회 핵심과업이 경제 건설, 지방 발전에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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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후 행보로 "경제 중심" 메시지
이 대통령 기념사엔 공식 반응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9차 대회 후 첫 공개 행보로 시멘트 생산기지 방문을 택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 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인 셈이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밝힌 '남북 평화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북한 황해북도 상원군에 있는 시멘트 공장인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를 축하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년간의 투쟁 과정을 돌이켜 보며 마음속으로 특별한 감사를 꼭 전하고 싶어 당대회 이후 제일 먼저 찾아왔다”라면서 “당의 제9기 기간에는 더욱 방대한 투쟁 과업이 기업소 앞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당대회에서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선언한 직후 현장 행보를 통해 건설을 중심으로 한 경제 발전을 강조한 것이다.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는 연간 200만 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평양 5만 세대 건설 사업' 등 북한의 역점 대규모 건설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시멘트 공장 방문은 9차 당대회를 마친 직후이자 미국이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에 이어 이란 최고 지도자 참수로 김 위원장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전날 북한이 내놓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이란을 향한 지지보다 미국의 군사행동 규탄에 방점이 찍혔다는 해석이 나왔다. 담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비판도 없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석좌교수는 김 위원장이 이날 산업 현장을 찾은 것을 두고 “이란 사태보다 경제에 무게중심을 뒀다”면서 “9차 당대회 핵심과업이 경제 건설, 지방 발전에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이 대통령이 전날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남북 간의 실질적인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회에서 남측을 ‘영원한 적’이라고 지칭하며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노선을 재확인한 만큼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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