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그나마 나은 편…‘중동원유 96%’ 호르무즈 봉쇄에 일본,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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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원유 수급을 중동에 의존해온 중국과 일본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이 오랫동안 봉쇄돼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원유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NHK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JRI)의 도가노 유키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최근 배럴당 67달러 수준이었던 원유 가격이 12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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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산 원유.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2/mk/20260302133901838uuwv.jpg)
호르무즈 해엽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에너지 요충지다. 이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80%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로 향한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2일 보도했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엽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동아시아 전체가 에너지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이번 사태가 자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다.
중국과 이란은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테헤란 방문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외교·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란은 2019년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에 참여했고 2023년에는 중국의 지지 속에 상하이협력기구(SCO)에 가입했다. 이어 브릭스(BRICS)에도 합류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이란 원유 수출량의 80% 이상을 구매했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이 오랫동안 봉쇄돼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원유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과거 이란에서 많은 원유을 수입했으나 점차 비중을 줄여 온 일본도 초비상이다.
일본은 사실상 전부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원유 수입 통계를 보면 일본은 원유 95.9%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수입 점유율은 아랍에미리트(UAE) 43.6%, 사우디아라비아 40.1%, 쿠웨이트 6.4%, 카타르 4.1% 등이다.
![자료사진.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2/mk/20260302133903135otjp.jpg)
마이니치신문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육로를 포함한 대체 경로는 제한적이어서 원유 공급에 심각한 지장이 생기고 가격 급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HK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JRI)의 도가노 유키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최근 배럴당 67달러 수준이었던 원유 가격이 12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원유 수입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을 ▲약 3% 내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한국 역시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원유 도입량의 약 70%가 중동산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의 20.4% 역시 이곳에서 온다.
한국석유공사의 지난해 11월 말 한국의 석유 비축량을 보면 221.2일 규모로, IEA 기준인 90일 대비 크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 중 정부는 117.1일어치를, 민간은 104.1일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석유를 먼저 소진하면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어 부족분을 공급하는 구조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중동 외 지역 석유를 현물 스왑을 통해 들여오는 방식의 대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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