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군사작전 안 돌아가”...트럼프 금지령에도 이란공습 투입된 클로드 AI
트럼프 ‘연방기관 중단’ 금지령에도
지시 몇시간 만에 클로드 사용 확인
다리오 “전쟁 결정, 기계에 못맡겨”
앤트로픽 빈자리는 오픈AI가 꿰차
![이란 공습 와중 미국선 ‘AI 전쟁’ [구글 Gemini]](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2/mk/20260302133003034jtjb.png)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앤트로픽을 전폭 지지하는 가운데 샘올트먼의 오픈AI는 국방부와 공급 계약을 맺으며, 재빨리 빈자리를 꿰찼다. 이란 공습과 함께 미국 내부에서는 ‘AI 패권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이 최근 이란 공습 작전에 클로드 AI를 활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악시오스 등 미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연방 기관에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지 불과 몇시간 만이다.
이는 이미 클로드 등 AI 도구가 군사작전에 얼마나 깊이 개입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당장 대체AI를 찾을 수 없는 현실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의 단계적 중단 기간을 두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WSJ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를 포함해 전세계 여러 사령부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음을 관계자들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앤트로픽과 국방부 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정보 평가, 목표물 식별, 전장 시뮬레이션 수행 등에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다.
클로드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로, 미국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도 클로드를 활용했다.
그러나 그 사용 방식을 두고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은 갈등을 빚어왔다. 미 국방부는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할 것을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은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형 살상 무기 개발에 자사 기술을 사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 참석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A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2/mk/20260302124803129smau.jpg)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그는 지난달 27일 앤트로픽을 “그들의 이기심이 미국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군대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클로드 퇴출에 따른 빈자리 차지한 앤트로픽의 라이벌인 오픈AI는 자신들이 미 국방부와 AI 모델 제공 계약을 맺으면서 앤트로픽보다 더 강한 안전장치를 관철했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무기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만 요구했지만, 자신들은 이에 더해 사회 신용 등과 같은 분야에 대한 고위험 자동 결정에도 쓰지 않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28일 아모데이 CEO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이 대규모 국내 감시나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 발사되는 완전 자율 무기에 사용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제안한 AI 활용 사례 중 상당수에는 동의하지만 감시와 완전 자율 무기 플랫폼에는 선을 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모데이는 “이는 미국인들에게 근본적인 문제”라며 “정부로부터 감시받지 않을 권리와 전쟁에 관한 결정을 군 장교가 직접 내려야 할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 그 결정을 전적으로 기계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AI 기술은 군사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기에 충분히 신뢰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로드의 인기는 폭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퇴출 결정 이후 클로드는 미 애플 앱스토어의 무료 앱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이번 주 신규 가입자 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무료 이용자는 1월 이후 60% 이상 늘었고, 유료 구독자는 올해 이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CNBC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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