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9등급제 마지막…2027학년도 대입 반수생 10만명 육박 전망

신동선기자 2026. 3.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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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연속 9만명…반수생 규모 꾸준히 증가
내신 5등급제 전환·의대 증원 변수 영향
종로학원 “상위권 대학 재학생 중심 재도전 늘 듯”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내신 9등급제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2027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에 재학하며 입시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종로학원은 최근 반수생 규모 추이와 입시제도 변화를 종합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 수능 반수생이 10만명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공시하기 시작한 2011학년도 이후 최대 규모다.

반수생은 대학에 재학하면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의미한다. 통상 대학 1학기를 다닌 뒤 휴학이나 자퇴를 하고 대입 재도전에 나선다.

최근 반수생 규모는 증가 추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반수생은 △2022학년도 8만2006명 △2023학년도 8만1116명 △2024학년도 8만9642명 △2025학년도 9만3195명 △2026학년도 9만2390명으로 최근 2년 연속 9만명을 넘어섰다.

대학 중도탈락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도탈락자는 249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8683명에 달한다.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 메디컬 계열 중도탈락자도 1004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입시 제도 변화도 반수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2027학년도 대입은 현행 내신 9등급제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입시다.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이 5등급제로 전환된다.

9등급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 상위 11%가 2등급이지만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까지 1등급, 상위 34%까지 2등급이 적용된다. 기존 1~2등급 학생들이 같은 등급 구간에 묶이면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지역의사제도 변수로 꼽힌다. 2027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은 기존보다 490명 늘어나며 증원분은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된다.

여기에 지난해 어려웠던 수능으로 목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반수생 증가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등급제 전환, 의대 모집정원 확대, 수능 변화, 지난해 어려웠던 수능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상황"이라며 "서울 주요 대학과 의약학 계열 재학생을 중심으로 반수를 통한 대입 재도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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