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되면 韓 전력난에 수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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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 공습을 벌이고, 이란이 이에 맞서 반격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다.
그는 "다행히 한국은 1억 배럴 이상의 원유와 52일치 분량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보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 선박 통행이 차단된 채 분쟁이 장기화하면 한국은 전력 공급뿐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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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 공습을 벌이고, 이란이 이에 맞서 반격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한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인도양 북서부와 페르시아만,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협이다.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주요 중동 국가들의 핵심 해상 수출입 통로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5%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제임스 김 한국프로그램국장은 28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에너지 부문에서 한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 국장은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 천연가스의 최대 30%를 호르무즈 해협이 있는 중동 지역에서 의존하고 있다”면서 “원유와 천연가스는 한국 전체 에너지 수요의 56% 이상을 차지한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한국은 1억 배럴 이상의 원유와 52일치 분량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보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 선박 통행이 차단된 채 분쟁이 장기화하면 한국은 전력 공급뿐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에마 애시퍼드 선임연구원은 매일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시퍼드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볼 때 부분적 봉쇄는 물론이고 보험사들이 해로의 안전한 통행을 경계하기 시작하는 것만으로 초기 유가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란과의 대규모 전쟁이 다른 걸프 국가들의 해상 운송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가격은 쉽게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8~10% 급등한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2일 거래소가 문을 연 후에는 더 큰 폭의 급등이 예상된다.
유가 상승과 운송 차질은 우리나라의 수출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국내 기업의 원가는 0.38% 상승하고 수출은 0.39%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해협이 봉쇄돼 우회로를 이용할 경우, 해상운임은 기존보다 50~80% 상승하고 운송 기간도 3~5일가량 늘어난다. 과거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보험료가 최대 7배까지 할증된 사례가 있어 화주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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