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체 濟州體 

심규호 2026. 3. 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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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世通, 제주 읽기] (342) 김석윤ㆍ박길룡ㆍ이재성, 제주체-건축의 섬, 제주로 떠나는 현대건축여행, 도서출판 디, 2014.
사진=알라딘.

의식주衣食住

의식주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 물질적 요소인 옷과 음식, 그리고 주거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중국에서는 여기에 행行을 하나 더 붙여 의식주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옷은 문명, 식량은 생존을 대표한다. 동물과 다른 까닭이 인류의 문명 때문이라 여겼기에 식보다 앞서 의를 내세웠다. 그렇다면 주거는 무엇을 대표하는가? 인류의 최초 거주방식은 소거巢居와 혈거穴居였을 가능성이 크다.『예기·예운禮運』이나 『맹자·등문공하』에 보면 "겨울에는 동굴, 여름에는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보금자리에 누워 잤다"라거나 "낮은 곳에 사는 이들은 새처럼 나무 위에 둥지를 틀어 살고, 높은 곳에 있는 이들은 동굴에서 살았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저 허투루 한 말이 아닌 듯싶다. 

사람이 거처하는 곳 또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장소는 빈터, 즉 공간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그 비어 있는, 공간을 다스리는 이를 사공司空이라 불렀다. 사공은 고려시대 공부상서工部尙書, 조선시대 공조판서工曹判書로 지금으로 말하자면 국토교통부(옛 건설교통부) 장관이다. 사람은 비어있다고 생각하는 공간에 새롭게 공간을 만들어 소유한다. 그것을 방房, 실室, 가옥, 궁실, 관사, 관저官邸, 누각,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주택住宅(일본식 한자), 저택邸宅, 주방住房(한어), 건물, 빌딩, 시설물, 공장, 아파트, 빌라, 펜션, 심지어 부동산不動産(immovable property의 역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공간의 차별은 공간의 사유화를 의미한다. 분묘의 경우처럼 사람은 죽어서도 공간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사유화는 곧 계층, 계급의 차별, 공간의 자산화로 이어진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건축이라고 하면 집, 건물, 부동산, 아파트를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빈 터는 없다. 설사 잡초가 자라고 수목이 우거진 밀림이거나 모래와 자갈로 뒤덮인 황무지일지라도 빈 터가 아니다. 

공간

1979년 늦은 봄 작은 공간空間에서 충청, 경기도의 웃다리농악, 경상도 농악 12차, 호남 우도농악이 번갈아 연주되고 있었다. 익숙한 선반이 아닌 낯선 앉은반. 황홀감이 온몸을 타고 흘렀다. 징, 괭가리, 북, 장구만으로 이루어진 앉은반 풍물을 심우성 선생은 사물놀이라 명명했다. 지금은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명칭이 바뀐 그곳은 1971년 건축가 김수근이 지은 공간 사옥(등록문화재 제586호) 지하 공연장이었다. 필자에겐 처음 들은 사물의 조화였고, 또한 처음 새기게 된 건축가의 이름이었다. 

이후로 종종 들렀다. 아기자기한 실내며 벽을 타고 흐르는 담쟁이넝쿨이 친근감을 더했다. 필자에게 그 공간은 다정하고 편안한 감상실이었다. 그러다 점점 발길이 뜸해지기 시작하다 군대에 갔다가 돌아와 다시 들렀는데, 근처에 떡하니 거대한 방형의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1983년에 세워진 계동 현대건설 사옥이다. 왠지 그곳은 내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 굳이 들어갈 일도 없긴 하지만. 그 때 비로소 건축물이 주는 대조적 시감視感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방주 교회와 시스티나 예배당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을 들어가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다. 책에서만 본 그림, 미켈란젤로가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렸다는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을 보기 위함이었다. 천장화를 보기 위해 고개를 뒤로 젖히고 계속 걸었다. 최후의 심판을 볼 때는 다행 벽화인지라 목이 조금 편했다. 최후의 심판을 감상한 라파엘로가 이미 다 그린 자신의 그림 아테네 학당에 미켈란젤로를 그려 넣은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천장화를 보면서 필자는 경건한 성스러움에 찬탄하면서도 어쩐지 '하늘을 향하라'는 누군가의 의도이거나 명령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은 이렇게 경외와 동시에 암시를 내포하고 있었다.  

방주교회에 간 것은 고인이 된 홍 원장이 불러주었기 때문이다. 산중턱 물 위에 뜬 건축물이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기에 족했다. 솟구치거나 웅장하지 않아도 신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마치 변시지 화백의 그림에서 제주의 바람을 느끼는 것과 같았다. 그곳에서 가까운 곳에 재일동포 건축가인 이타미 준(한국 이름 유동룡庾東龍)이 설계한 「핀크스 뮤지엄 바람-돌-물」이 있다. 처음 갔을 때 제일 먼저 느낀 것은 당혹감이었다. 생경함과 무지함이 뒤섞여 만들어진 감정이었다. 건축가 이타미 준이 품고 있던 의도, 드러내고자 했던 방식, 구현하고자 했던 현상, 그리고 내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던진 창고 같은 건축물이란 내게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그가 말했다. 

"돌 미술관은 하나의 사유이자 시적인 환상이다. 돌의 공간은 단단한 상자. 그것도 암흑 속에 의도적으로 구멍을 열어 인공적인 쇠의 꽃으로 삼았다. 그 구명을 통해 쏟아져 들어와 이동하는 빛을 주역으로 연출한다는 환상. 그리고 보는 사람을 통해 제한 없이 무엇인가를 연상시키는 공간이기도 하다."(『제주체』, 313쪽)

그는 2006년 김수근문화상을 수상했다. 그 심사기에 이렇게 적혀 있다.

"핀크스 미술관은 자연과의 조화라는 상투성을 넘어, 제주도에서 작동하는 자연의 현상을 끌어안는 일이다. 이 뮤지엄 연작은 자연 그 자체가 컬렉션이다. 각 시설에 담긴 몇 개의 작품들은 자연이라는 컬렉션의 보족물補足物이다. 그가 전하려 하는 바는 자연과 사람 사이에 건축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지극한 현상들이다. 현상이 그 자리에 불러내어지기 위해 매개의 역할을 다한 건축이 다시 얼마만큼이나 물러나야 하는지, 물러섰음에도 또 다시 존재의 구현을 위해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의 간단치 않은 함수의 결정이 그 핵심이다."(303쪽)

그제야 세한도의 의미를 알고 난 후에 비로소 그림이 새삼 눈에 들어오듯이 핀크스 뮤지엄의 「바람과 돌, 물」이 내게 유의미한 실체로 다가섰다.     

제주체濟州體 

청탄 김광추(1905~1983년) 선생(김석윤 선생의 부친)의 단정한 해서체楷書體가 번듯하게 걸린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김석윤 선생의 건축전-제주체(2026.2.6~3.29)를 보러갔다. "한 사람의 건축은 한 시대의 역사다." 선생이 설계한 제주현대미술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옆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단순한 건축 전시회가 아니라 한 건축가의 연대기처럼 느껴졌다.『김석윤구술집』(김석윤 구술, 우동선, 전봉희, 최원준 채록. 목천 건축아카이브, 한국현대건축의 기록11, 마티, 2024년)이 책으로 된 아카이브라면, 이번 전시회는 실물로 이루어진 아카이브인 셈이다. 평생 한 채의 집에 연연해하면서도 건축에 대해 아는 바 없는 필자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돌아오는 길, 문득 선생께서 박길룡, 이재성 등과 함께 쓴『제주체』를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주체'? 제목이 무거웠다. 제주의 건축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제주 전통 가옥의 원형은 무엇인가? 제주와 육지 전통 가옥의 상사점과 상이점은? 전통 가옥과 현대 가옥은 한옥과 양옥인데, 무엇을 계승하고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특히 제주 초가와 와가瓦家는 비교적 간단한 형태인데, 재질이나 형태, 그리고 구조에서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현대 건축이 무엇을 받아들여 제주의 특색을 그려낸단 말인가? 결론적으로 '제주체'의 특징은 무엇인가? 의문이 샘처럼 솟아났다. 

『제주체』

예상과 달리 책은 주로 2000년 이후 제주도의 문화경관이 만든 현대 건축에 관한 것이다. 부제는 「건축의 섬, 제주로 떠나는 현대건축여행」이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건축가(김석윤), 외방 평론가(박길룡) 그리고 건축 사진가(이재성)의 합작이다. 지역의 토착 정보를 깔고, 조금 먼 외래의 시선으로 조감하며, 시각적 이해를 전하는 3차원의 접근이다."(12쪽) 

처음 생각했던 것과 조금 어긋나기는 했으나 그건 저자의 잘못이 아니라 선입견에 매몰된 필자의 착각이었을 따름이다. 이는 모든 예술가들이 그러한 것처럼 특히 땅에 기반을 둔 건축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지역성, 자연성, 역사성이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아니나 다를까,「제주체」는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건축, 제주의 지역성, 자연성, 인문성, 역사성을 담보할 수 있는 건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저자들은 건축이야말로  제주의 문화경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기고 있다.  

"문화경관이란 원초의 자연에 인공의 축조가 가해지면서 새로워지는 풍경이다. 그저 단순히 멋진 경치가 아니라, 한 지역이 지켜나가야 할 문화적 자존심이다.……제주의 문화경관은 아열대의 원초적 풍광 속에 관광문화, 위락문화, 도시문화 등이 채우고 있다. 그 경관은 건축으로 시작된다."(10~11쪽)

이런 점에서 건축가들에게 건축의 목적은 "자연에 삶이 지혜롭게 다가가서 새로운 문화적 타협을 통해 문화경관을 이루는 것이다."(340쪽) 문화경관을 문화지리학자인 칼 사우어가 말한 것처럼 인간에 의해 달라지는 경관이라고 한다면, 이는 당연한 말이다. 그렇다면 제주에서 문화경관은 무엇을 기저로 삼아야 하는가? "어머니의 땅, 대지는 인식의 기제가 되며 옴팡이라는 공간을 엮는 원천적인 소질이다. 서정주의와 문학성, 건축이 서정에 익으면 시각적 관조만이 아니라 '시경詩境', 곧 시를 읊게 하는 경관이 된다. 아열대의 해양성은 건축을 열리게 하며, 그늘을 찾고 허虛로 관류를 만들되 바람과 빛으로 실實을 만든다."(141쪽)

인용문에 나오는 '옴팡'이란 말에 꽂혔다. 

모체건축

댁에 방문하여 선생께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앞서 언급한 '제주체'에 대한 문제였다. 답은 간단했다. 제주 전통 가옥의 심미적 특징을 찾아 현대적으로 계승하자는 것이 바로 제주체로 접근하는 첩경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주신 것이 「제주 모체건축의 교훈」이라는 짧은 글이다. "모체母體는 문화적 모체를 뜻하는 Matrix의 번역어이다. 모체건축은 각각의 도시와 건축의 기본요소와 공간의 조합방식을 지시하는 유전 인자를 잠재시키고 있으므로 식물의 종자와 같은 존재이다." 김석윤 선생께서 말하는 모체, 즉 제주체의 특징은 다음 몇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 내향 집합 

용천수나 봉천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밀집 취락, 위계가 없는 탈 중심 군집합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마당을 안에 두고 두 채를 마주 보게 배치하는 '안, 밖거리 집'을 위주로 하며, 크기와 형태가 비슷하여 조화롭고 공평하다. 

둘째, 작음 

제주의 주거 건축은 별동배치가 특색이다. 통상 집 두 채, 또는 세 채나 눌을 마당의 사위四圍에 놓는 배치 방식을 고수했다. 이러한 채 나눔의 관습에서 작음이라는 성격이 유전될 수 있었다. 작지만 서로 평등하다. 그런 까닭에 제주의 모체건축에는 작음과 평등의 유전자가 침착되어 있다. 제주의 도시경관이 어떤 것은 너무 크게 또는 높게 지어지고 있기 때문에 '작음'의 미학이 보다 중요하다.

셋째, 옴팡 

제주에서는 땅과 바람이 한통속이다. 바람이 건축의 형태를 지시하고, 건축은 땅의 품을 찾아 안긴다. 이러한 땅의 형국을 '옴팡'이라고 부른다. 옴팡은 땅에서 연원하여 신화(삼성혈)를 낳았고, 제주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었다. 옛 제주사람들은 낮은 자리에 집을 짓는 것을 좋아했는데, 마을마다 있는 굴집, 굴렁집이 한 예이다. 옴팡은 절실한 생존전략이자 제주 선인들이 선망하는 공간이었다. 

넷째, 음예陰翳와 유심幽深

음예와 유심은 충암 김정金淨 선생의 『제주풍토록』에 나오는 말로 제주의 흐린 날씨를 음예, 제주 가옥의 짜임새가 넓고 깊고 어스름하여 유심이라고 했다. 

다섯째, 절제 

절제와 겸양은 제주도 건축과 모든 조형물이 공유하고 있는 우세 유전 형질이다. 풍화가 쉽고 반짝거릴 줄 모르는 다공질 현무암이 제주의 건축에 겸양을 지시해주었다. 제주의 모체 건축에는 겹처마나 지붕선이 날렵한 데가 없다. 추녀의 양곡과 처마의 안허리곡이 절제되어 있다. 바람이 시키는 대로 절제가 방편이 되어 있다. 

간단했으나 명료했다. 선생의 말씀대로 시론에 불과하니 후학들이 그 뒤를 이어 제주체의 원형, 모체건축의 미학적 의미를 보다 심도 있게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 건축가 김석윤 선생은 「김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제주도지사 공관, 제주시립 탐라도서관, 천주교 신제주 성당, 제주 지방공문원 교육원,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한라도서관, 제주 웰컴센터 등을 설계했다. 그 건물 속에서 이른바 모체건축의 실체를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2008년 제주도 건축문화상을 수상한 건축물 한라도서관의 미학적 의미에 대해 『제주체』의 저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건축은 여유 있는 대지에서 낮게 펼쳐진다. 마치 한 뼘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대지 위를 포복한다. 건축은 일정한 방향을 갖고 있지 않은데, 사실은 공간마다 시선을 따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접근 방향이 여럿이고 회유하는 동선을 다채롭게 구성함으로써 그만큼 여러 가지 시각적 경험이 벌어진다. 조감의 넓은 시야로 전개되는 들판, 천천히 하강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이완, 그리고 깊이로 드는 점입감이다. 옴팡밭의 메타포인 대열람실은 오래된 제주 공간의 원형을 떠올리게 한다.……건축가는 이 결과를 신화와 자연관으로 제주적 코스몰로지의 논리를 준비하고 나선 작업이라고 한다. 땅과 건축의 일의성이며, 대지의 모성과 거기에서 생산된 건축의 관계이다."(48쪽)

남은 말

『제주체』에 소개되는 건축물들은 건축가들이 "머리를 쥐어뜯어"가며 고민한 결과물이다. 그들이 머리를 쥐어뜯으면 뜯을수록 우리는 삶의 공간에 대한 일방적인 추구가 가져다주는 허무함이나 소유하지 못함으로써 야기되는 우울과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점에서 제주의 실물 건축기행이자 제주체, 즉 제주건축의 모체를 찾아 떠나는 심미審美의 여정을 담은 『제주체』가 일러주는 길을 따라가면 분명 일종의 감정정화(카타르시스)에 이르게 될 것이다.

심규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졸업, 동대학원 중문학 박사. 제주국제대 교수, 중국학연구회, 중국문학이론학회 회장 역임. 현 제주중국학회 회장, 별꼴학교 이사장. 

저서로 '육조삼가 창작론 연구', '도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 '한자로 세상읽기', '부운재'(수필집) 등이 있으며, 역서로 '중국사상사', '중국문학비평소사', '마오쩌둥 평전', '덩샤오핑과 그의 시대', '개구리', '중국사강요', '완적집', '낙타샹즈' 등 7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