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희생 복수' 공언…중장기전 가능성

박찬범 기자 2026. 3. 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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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전면적 군사작전을 시작으로 중대한 중동 분쟁 개입의 문턱에 섰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이란 주요 수뇌부가 사망하고, 이란도 만만치 않은 반격에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단기 군사작전을 넘어 중동 질서를 뒤흔들 미국의 장기 개입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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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짓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전면적 군사작전을 시작으로 중대한 중동 분쟁 개입의 문턱에 섰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이란 주요 수뇌부가 사망하고, 이란도 만만치 않은 반격에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단기 군사작전을 넘어 중동 질서를 뒤흔들 미국의 장기 개입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일, 대이란 공격 개시 이후 두 번째로 공개한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은 주목할 만한 전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반격에 희생된 미군 3명을 거론하며 "미국은 그들의 죽음을 복수하고, 기본적으로 문명을 상대로 전쟁을 해온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틀째 이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에 대한 보복 공격을 지속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발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지금까지 이란 해군 함정 9척과 해군 본부를 완전히 파괴했으며 이란의 주요 미사일 기지 등도 타격했습니다.

군 수뇌부도 완전히 제거했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입니다.

이번 군사작전으로 지금까지 미군 3명이 전사했으며 추가 희생이 있을 수 있다고 미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수일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또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한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는 "큰 나라인 만큼 4주 정도, 아니면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공격이 길면 '4주'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이란 작전과 관련해 현재까지 미군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대이란 공격을 주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1일 발표했습니다.

작전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미국 내 여론 악화로 이어져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 달성과 별개로 조기 출구전략을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신정체제에 반대하는 이란 국민들을 돕는 것을 이번 작전의 명분 중 하나로 내세운 가운데, 이란 내부의 상황도 트럼프 대통령이 발을 쉽게 빼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란 야권이 분열돼 있고 권력 공백을 메울 구심점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혁명수비대 등 군부 강경파가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도 작지 않아, 미국의 기대처럼 친서방 성향의 새 정권이 수립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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