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재헌 “잃어버린 초심 찾아야…통신 AI 대전환·AI 인프라 확대”

고재우 2026. 3. 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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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약 4개월을 맞은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재헌 CEO는 현시대를 "AI라는 새로운 혁신 가치에 적응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CEO는 "기존 통신 인프라와 IT 시스템으로는 1등으로 남을 수 없게 됐고, 오히려 안 하면 망할 것 같다는 위기감에서 AI 대전환을 시작했다"며 "근본적으로 AI에 기반해야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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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전 영역 AI 대전환, 5년 간 조 단위 투자 예고
1GW 초거대 AI DC 구축…아시아 최대 허브 목표
산업 맞춤 모델 개발, 엔비디아·하이닉스 공동 추진
정재헌 SKT CEO가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고재우 기자] “지난해 해킹 사태는 무너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 계기가 됐다.” (정재헌 SK텔레콤 CEO 발언 중)

취임 약 4개월을 맞은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유심 해킹 사태가 초심을 잃어버린 데에 따른 결과란 현실 인식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을 꺼내 들었다. 통신 전 영역에서 ‘AI 대전환’을 위해 향후 5년 간 ‘조’ 단위 투자를 예고했다. 또 AI 에이전트, 모델, 인프라 등 세 가지 축을 통해 ‘AI 풀 스택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재헌 CEO는 현시대를 “AI라는 새로운 혁신 가치에 적응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재헌 SKT CEO가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통신 본업 ‘AI 대전환’ 추진…AI 에이전트 발전= 우선 통신 본업인 이동통신(MNO) 등에 최대 5년간 조 단위 규모 투자를 통해 AI 대전환에 나선다. 영업 전산, 회선 관리, 과금 시스템 등 통합전산시스템을 AI에 최적화된 설계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요금제, 멤버십, 로밍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AI 고객센터(AICC) 고도화, 에이닷 엑스(A.X) 등 AI 에이전트 발전에도 경주할 뜻임을 나타냈다. 상담사가 AI를 활용해 신속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AI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하는 식이다. 에이닷 전화는 통화 노트, 일정 관리 등 AI 에이전트로 진화한다.

정 CEO는 “기존 통신 인프라와 IT 시스템으로는 1등으로 남을 수 없게 됐고, 오히려 안 하면 망할 것 같다는 위기감에서 AI 대전환을 시작했다”며 “근본적으로 AI에 기반해야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고객가치 실현에 기반해서 고객 2300만명에게 새로운 일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재헌 SK텔레콤 CEO 등이 발언하고 있다. 한명진(왼쪽부터) SKT MNO CIC장, 정재헌 SKT CEO, 정석근 AI CIC장, 유경상 AI CIC장. [SK텔레콤 제공]

▶‘1GW’ 초거대 AI DC 구축…엔비디아, 제조 AI 개발= 정 CEO는 AI 인프라 구축 확대도 예고했다. 현재 100㎿급으로 울산에 구축 중인 AI DC를 비롯해 대한민국 전역에 1GW 이상 초거대 AI DC를 만들어 ‘아시아 최대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1GW 초거대 AI DC 구축을 위해서는 약 100조원이 필요하지만, SKT는 AWS와 협력 사례처럼 수요 기업을 미리 매칭한다는 복안이다.

또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에 경주 중인 가운데, 제조 등 특화 모델 개발에 집중할 뜻임을 나타냈다. 독파모 AI 모델을 1000B(1조 파라미터)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음성, 영상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고도화에 나선다.

정 CEO는 “AI DC 사업 구축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고, 1GW의 경우 100조원 가까이 들 것”이라며 “울산 AI DC(고객 AWS), 서남권 AI DC(오픈 AI) 등 수요를 확보에 초기 단계에서 리스크를 덜 안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화 모델에 대해서도 “엔비디아, SK하이닉스와 제조 AI 특화 경량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반도체가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조금만 효과를 보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크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업까지 적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MWC26 개막에 앞서 엔비디아-SKT 등 글로벌 통신 사업자 간 ‘AI 네트워크 기반 6세대 이동통신(6G) 구축’ 비전 발표가 있었다. 6G를 단순한 차세대 통신 규격이 아니라, AI가 네트워크 전반에 내재화된 인프라로 정의한 게 핵심이다.

정 CEO는 “AI가 심화해 사물, 피지컬 AI로 진화할 때를 대비해 초저지연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여러 팀이 모여서 라이선스를 협업 중이고, 2029년 남짓이면 표준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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