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 정재헌 SKT CEO “해킹, 초심 잃은 결과”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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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텔레콤(SKT) CEO가 MWC 2026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과거 해킹 사고를 "고객 중심의 초심을 잃은 데서 비롯된 문제"로 규정하며, AI 시대 생존을 위해 기본과 원칙의 재정립과 AI 친화형 전면 재설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CEO는 "SKT가 오래전부터 AI 시대를 준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밝히며 그 결과 축적된 역량을 'AI 풀스택'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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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고 원인, 고객 가치 경시”…보안·원칙 강화 ‘소버린 AI·AIDC’ 확장 언급
![정재헌 SKT CEO는 1일(현지 시간) MWC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인프라의 재편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포함한 'AI 네이티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출처= EBN 김채린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2/552778-MxRVZOo/20260302080004608bmoi.jpg)
[바르셀로나(스페인)=김채린 기자] 정재헌 SK텔레콤(SKT) CEO가 MWC 2026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과거 해킹 사고를 "고객 중심의 초심을 잃은 데서 비롯된 문제"로 규정하며, AI 시대 생존을 위해 기본과 원칙의 재정립과 AI 친화형 전면 재설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재헌 CEO는 "AI는 기업에 기회가 아니라 위기"라며 "AI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돼 사멸한다는 긴장감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CEO는 "고객이 경쟁력의 본질인데 중간에 '덜 생각했고, 알아서 다 우리 걸 써주겠지' 하는 부분에서 문제들이 생겨왔다"면서 "얼마 전에 있었던 해킹 사고도 거기에서 비롯된 것 같고 뒤따른 비판도 그 지점에서 나왔다"고 언급하며, '잃어버린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 중심으로 가는 것이 첫 번째 변화 방향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지난해 SKT에서 발생한 '해킹 대응'을 단순 사고 수습 차원이 아니라, 기업 운영 원칙의 실패를 바로잡는 경영 과제로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정 CEO는 "단단한 구조가 있어야 평지풍파를 극복할 수 있다"며 기본기 강화 없이는 AI 시대의 혁신도 지속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정 CEO는 AI를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혁신의 시대"로 규정하면서도, 기업 입장에서는 "적응하지 못하면 망하는 위기"라고 단언했다. 그는 "경쟁자가 바로 해버리기 때문에 긴장해야 하고 정신 차려야 할 시기"라며 AI를 둘러싼 경쟁을 생존 게임으로 표현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두 갈래다. 첫째는 고객에게 AI 기반의 새로운 일상을 제공하는 것. 둘째는 국가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정 CEO는 이를 "단단한 변화, 담대한 변화"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CEO는 AI 친화형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 경험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를 예로 들며 "고객을 중심에 놓으면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갈 수 있다"면서 "2300만 고객의 개별 니즈를 알 방법이 없었지만 AI 기반이면 가능"하다고 봤다. 이를 통해 학기·시험·방학 등 라이프사이클까지 반영한 초개인화 요금·서비스 설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객이 SKT를 만나는 모든 접점을 AI 기반으로 개선하겠다는 예고도 덧붙였다.
정 CEO는 "SKT가 오래전부터 AI 시대를 준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밝히며 그 결과 축적된 역량을 'AI 풀스택'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인프라로 꼽으며 하이퍼스케일급 AIDC 구축을 언급했고, 모델 개발에 대해서는 "글로벌 빅테크와 정면 경쟁이 아니라 수요가 있는 특화 영역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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