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햅번 꿰찬 여배우, 10년 치밀한 계획 통했다..아리아나 그란데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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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콜린스의 10년의 치밀한 큰 그림, 아리아나 그란데도 이겼다.
할리우드 배우 릴리 콜린스(36)가 영화계의 영원한 아이콘 고(故) 오드리 헵번의 전기 영화 주연 자리를 꿰찬 가운데, 이 캐스팅 뒤에 숨겨진 그녀의 '10년짜리 헵번 프로젝트'가 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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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릴리 콜린스의 10년의 치밀한 큰 그림, 아리아나 그란데도 이겼다.
할리우드 배우 릴리 콜린스(36)가 영화계의 영원한 아이콘 고(故) 오드리 헵번의 전기 영화 주연 자리를 꿰찬 가운데, 이 캐스팅 뒤에 숨겨진 그녀의 '10년짜리 헵번 프로젝트'가 조명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릴리 콜린스는 오드리 헵번의 전설적인 대표작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의 제작 과정을 다룬 새로운 전기 영화에서 오드리 헵번 역으로 최종 캐스팅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팬들은 "오드리 헵번 역할은 아리아나 그란데를 위해 태어난 것", "아리아나가 이 역할을 위해 이미지와 성격까지 바꿨는데 너무하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평소 오드리 헵번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며 그녀의 스타일을 오마주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릴리 콜린스가 이 꿈의 배역을 따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녀는 지난 10년 동안 끊임없이 오드리 헵번을 향한 존경심을 표해왔고, 특히 자신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메가 히트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통해 치밀하고 교묘하게 '헵번 룩'을 복제하며 무력시위를 펼쳐왔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속 릴리 콜린스의 스타일링을 살펴보면 곳곳에 오드리 헵번이 숨어있다. 시즌 1에서 발레 '백조의 호수'를 관람하러 갈 때 입었던 오프숄더 블랙 드레스는 헵번의 영화 '퍼니 페이스'(1957)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시즌 4 포스터 속 강렬한 레드 사틴 드레스와 화이트 오페라 글러브 조합 역시 '퍼니 페이스'의 상징적인 룩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드리 헵번의 영화 '샤레이드'(1963) 속 설산 데이트 룩인 인조 모피 코트와 선글라스 코디, '마이 페어 레이디'(1964)의 흑백 스트라이프 드레스와 거대한 모자 등 릴리 콜린스는 교묘하게 헵번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다. 심지어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4의 한 에피소드 제목은 아예 '로마의 휴일'이었으며, 극 중 에밀리는 헵번이 입었던 것과 거의 똑같은 미디스커트와 스카프 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기 영화는 샘 와슨의 베스트셀러 '5번가, 오전 5시: 오드리 헵번, 티파니에서 아침을, 그리고 현대 여성의 탄생'을 원작으로 한다. 릴리 콜린스는 캐스팅 확정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거의 10년에 걸친 개발 과정, 그리고 평생 오드리 헵번을 존경해 온 끝에 마침내 이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영광스럽고 황홀하다는 말로는 내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없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팬들의 아쉬움 섞인 원성 속에서도, 10년간의 끈질긴 '헵번 앓이' 끝에 마침내 우상을 연기하게 된 릴리 콜린스의 행보에 할리우드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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