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전망까지”…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흔들까? [잇슈 머니]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중동 전쟁, 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은?'입니다.
이란 사태로 투자자들 시선은 '유가'로 향하고 있는데요.
유가가 진짜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까요?
이렇게 되면, 우리 물가에도 바로 타격입니까?
[답변]
유가가 우리나라 물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정말 유가가 100달러 갈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성은 열려 있고,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변수입니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이고, 전 세계 원유 흐름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입니다.
브렌트유가 이미 금요일 기준 배럴당 약 73달러까지 올라온 상태였는데, 공격 이후 일부 메이저와 트레이딩 하우스가 호르무즈 경유 선적을 멈췄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후 유가에 대한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스(영국의 대형 글로벌 금융그룹)는 월요일 석유 시장에서 최악의 경우 브렌트 100달러를 언급했고, 유라시아그룹은 73달러 기준에서 5~10달러 급등 반응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OPEC 쪽 대응으로 증산 카드가 거론됩니다.
로이터는 OPEC+가 기존 예상보다 큰 폭의 증산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전했습니다.
즉, 공급 불안을 누르기 위한 완충장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만약 유가가 100달러로 점프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0.6~0.7%포인트 추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우리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시청자들은 그럼 내 계좌는 어디가 흔들리냐가 궁금할 것 같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은 오늘 쉬지만 당분간 자산 시장 어떻게 될까요?
위험자산 급락 시나리오입니까, 아니면 에너지와 금만 급등할까요?
[답변]
1차 반응은 변동성 확대와 안전자산 선호로 가는 그림입니다.
이번 충돌은 이미 올해 트럼프의 관세와 기술주 급락으로 크게 흔들렸던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시장 입장에서 변동성 지수가 중요한 이유는 외국인 위험회피(리스크오프)가 먼저 나오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로이터는 올해 변동성 지수(VIX)는 올해 들어 3분의 1(약 33%)가량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서 전쟁 이슈까지 더해진 것입니다.
즉, 시장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미국 월요일 아침 자산시장은 보통 이렇게 갈라질 수 있습니다.
이게 고스란히 화요일 우리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르는 축은 원유, 금, 미국 국채 같은 안전자산입니다.
금은 올해 들어 상승률이 이미 크게 누적된 상태입니다.
눌리는 축은 항공주입니다.
중동 노선 취소·영공 통제 이슈로 부담이고, 위험자산은 뉴스 헤드라인에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애매한 축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안전자산 취급을 못 받는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비트코인이 토요일 2% 하락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미 최근 2개월간 25% 넘게 빠진 상태라 체력이 약화돼 있습니다.
[앵커]
이번 중동 이슈가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답변]
먼저 큰 맥락으로 단기 리스크오프 압력이 높아집니다.
지정학 충돌이 커지면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위험회피(리스크오프)가 먼저 나옵니다.
최근 우리 시장에 외국인 매도세가 강한 와중에 매도 강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럴 때일수록 뉴스 헤드라인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대응해야 합니다.
종목별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봅니다.
우리 시장도 국제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게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르는 축은 에너지(정유/트레이딩/에너지 밸류체인)와 방산입니다.
정유업계는 유가 상승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방어 혹은 수혜 기대가 붙습니다.
또한 방산주는 전쟁이라는 키워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항공·여행·운송은 악재입니다.
우리 기업들도 중동 항공편 취소와 영공 제한 이슈가 있고, 무엇보다 연료비 부담이 동시에 오는 구조입니다.
관심이 필요한 부분은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반도체 및 성장주는 금리와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우려를 낳고, 금리 하방 경직은 성장주 부담으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동시에 원화가 약해지면 수급과 심리에도 부담인데, 이런 구간에서 이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외국인 포지션 정리가 추가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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