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NBA지!' 에이스들의 불꽃 튀는 신경전, 경기 후 훈훈한 마무리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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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NBA에서 이상적인 신경전이 등장했다.
휴스턴 로켓츠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05-115로 패배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거친 몸싸움은 경기 보는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소지만, 이런 가벼운 신경전은 경기에 몰입될 수 있는 재료다.
히로와 듀란트는 신경전 이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이로 따라 훌륭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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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모처럼 NBA에서 이상적인 신경전이 등장했다.
휴스턴 로켓츠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05-115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였으나, 4쿼터에 희비가 갈렸다. 공수 활동량에서 휴스턴을 압도한 마이애미가 4쿼터를 30-22로 앞서며 승부가 결정됐다.
휴스턴은 에이스 케빈 듀란트를 제외하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듀란트는 이날 32점 8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60%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냈으나, 동료들의 침묵 속에 패배했다. 듀란트도 4쿼터에는 체력 한계를 드러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고, 수준 높은 대결이었으나, 이것보다 더 재밌는 볼거리가 있었다. 바로 타일러 히로와 듀란트의 신경전이었다.
두 선수는 1쿼터 중반에 맞붙었다. 듀란트가 히로를 직접 공략하며 일대일 공격을 시도했고, 히로가 수비에 성공했다.
히로는 듀란트를 향해 "왜 나한테 덤비냐?"라고 도발했고, 듀란트가 "너는 수비를 못하니깐"이라며 화답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신경전이었으나, 히로가 "나는 네가 SNS에서 어떤 계정을 썼는지 알아"라고 덧붙였고, 이에 듀란트가 결국 분노를 참지 못했다. 가벼운 몸싸움만 있었고,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듀란트는 최근 SNS 다중 계정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비밀 계정을 통해 휴스턴 동료들의 뒷담화를 한 것이 밝혀졌다. 듀란트 본인은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예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 비슷한 사건이 있던 듀란트이므로 사실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다. 즉, 히로가 듀란트의 아픈 곳을 건드린 것이다.
두 선수는 신경전은 금세 잊고, 경기 내내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우며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후, 히로와 듀란트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정하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NBA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서로를 놀리기도 하고, 조롱하기도 하며 전의를 불태운다. 듀란트도 대표적으로 트래쉬 토크를 즐기는 선수 중 하나로, 심지어 관중들과도 싸울 때가 있다. 이번 경기도 그런 경기 중 하나였다.
사실 히로와 듀란트는 친분이 있는 사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듀란트는 "서로 경기를 불태우기 위한 재료가 필요했다. 모두가 봤듯이 우리는 경기 후에 웃으면서 농담도 했다. 나도 히로를 존중하고, 히로를 나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히로도 "우리는 경기 내내 경쟁하기를 원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려면, 이런 투쟁심은 있어야 한다"라고 화답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거친 몸싸움은 경기 보는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소지만, 이런 가벼운 신경전은 경기에 몰입될 수 있는 재료다. 히로와 듀란트는 신경전 이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이로 따라 훌륭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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