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지휘부 대거 제거…새 지도부와 대화할 것”

김경수 2026. 3. 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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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은 이란 국가 지휘부를 대거 제거했고 해군 본부도 대부분 파괴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 연설을 통해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이란 공격 뒤 두 번째 영상 연설을 공개했네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금 전 6분 분량의 동영상 연설을 공개했습니다.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이 계속될 것이고 현재 전투 작전이 총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군사 작전 과정에서 처음으로 미군 피해 상황도 보고됐는데요.

트럼프는 미군 3명이 전사한 것과 관련해선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끝나기 전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그들의 죽음을 복수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역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란 해군 함정 9척을 격침했고, 해군본부를 대부분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선 모든 것이 계획보다 앞서고 있고, 작전이 매우 잘 진행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비롯해 이란 지도부 핵심 인사들을 제거하는 성과가 일찍 나오고 있다며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번의 공격으로 48명의 이란 지도자가 사라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는 앞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이 길면 '4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강도 높은 공습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면서 일부 언론과 전화 인터뷰를 했는데요.

누구인지 밝힐 순 없지만 이란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들이 대화를 원하고, 나도 대화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 하메네이가 제거된 후인 현재, 새로 구성되는 이란 지도부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는 특히 이번 공습 이후 미국과의 핵 협상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그들은 더 일찍 합의해야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이스라엘과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지도자들과 통화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여론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로이터 통신과 입소스가 이란 공습 직후 미국 성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쳐, 미국인 4명 중 1명만 이번 공격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너무 쉽게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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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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