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범죄” 미국 “적법 행위”…협상 촉구에도 설전

박일중 2026. 3. 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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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 회의를 열고 긴박한 중동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자국의 이익에 따라 각국 입장이 달랐는데, 미국과 이란은 추가 발언권을 얻어가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무력을 사용한 양측을 모두 규탄하며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국제 분쟁에선 평화로운 해결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도 이에 뜻을 같이했지만 세부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한 국가의 주권과 안보가 존중돼야 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이란은 두 국가의 행위를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 "침략이 종료될 때까지, 이란은 확고하고, 비례적이고, 주저 없이 자위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이에 반해 영국과 프랑스 등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도를 앞세웠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공격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왈츠/주유엔 미국 대사 :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며 국제 안보의 문제입니다. 미국은 합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미국은 추가 발언권을 얻어 회의 막판까지 "예의를 지켜라" "답변할 가치가 없다"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이란을 규탄했지만, 미국에 대한 전적인 지지는 표명하지 않았고,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에 힘을 실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조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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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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