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범죄” 미국 “적법 행위”…협상 촉구에도 설전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 회의를 열고 긴박한 중동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자국의 이익에 따라 각국 입장이 달랐는데, 미국과 이란은 추가 발언권을 얻어가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무력을 사용한 양측을 모두 규탄하며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국제 분쟁에선 평화로운 해결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도 이에 뜻을 같이했지만 세부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한 국가의 주권과 안보가 존중돼야 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이란은 두 국가의 행위를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 "침략이 종료될 때까지, 이란은 확고하고, 비례적이고, 주저 없이 자위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이에 반해 영국과 프랑스 등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도를 앞세웠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공격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왈츠/주유엔 미국 대사 :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며 국제 안보의 문제입니다. 미국은 합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미국은 추가 발언권을 얻어 회의 막판까지 "예의를 지켜라" "답변할 가치가 없다"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이란을 규탄했지만, 미국에 대한 전적인 지지는 표명하지 않았고,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에 힘을 실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과감해진 ‘힘을 통한 평화’…트럼프의 목표는?
- 이 대통령 “평화가 3.1혁명 정신”…북한엔 ‘대화’·중일엔 ‘협력’ 강조
-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이란군, 강력한 보복 예고
-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등 4개 법안, 여당 주도 본회의 통과
- “107년 전 그날처럼”…도심 곳곳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 독립선언서 기증한 일본 가문…백년을 이어온 3.1운동 정신
- [우리시대의영화㉕ 벌새] “시대를 품은 일상”…성장 영화 이상의 깊이
- “청년 노동 ‘그림자’ 속 265만 명”…현실적 고용 대책 절실
- ‘사상자 천 명’ 이란도 파상 공세…중동 하늘길도 차질
- 원유 수입 비상…정부 “각별한 경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