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천안 캡틴' 고태원의 약속, "작년보다 더 좋은 기억을 만들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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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원은 주장으로서 천안의 도약을 약속했다.
천안시티FC는 1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용인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고태원은 천안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주장이 됐다.
K리그 베테랑이자 정식 주장으로서 상대적으로 어린 천안 선수단에게 경험을 불어넣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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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천안)]
고태원은 주장으로서 천안의 도약을 약속했다.
천안시티FC는 1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용인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창단 최초로 K리그 경기를 치른 용인은 천안과 승점 1점을 나란히 챙겼다.
개막전이 열리기 전, 천안의 '캡틴' 고태원을 가 만났다. 천안에서 첫 경기를 치르면서 “새로운 팀이기도 하지만 첫 경기라 걱정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든다. 경험상 첫 경기는 늘 힘들고 매번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번에도 준비를 잘했지만 많은 변수가 있을 거고, 거기에 당황하지 않고 선수들과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태원은 천안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주장이 됐다. 전남 드래곤즈 원 클럽맨이었던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천안에서 새 도전에 나섰고, 프로 10년 차에 이적함과 동시에 주장직이라는 임무까지 받았다. K리그 베테랑이자 정식 주장으로서 상대적으로 어린 천안 선수단에게 경험을 불어넣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고태원은 “주장이라는 위치 자체가 한 구성원들의 대표이기도 하고, 얼굴이기도 해서 부담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담이란 부정적인 것보다 내가 더 발전하고 우리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 좀 더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좋은 부분들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주장 완장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2023년 프로에 진입한 천안은 지난 시즌 13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리그에서 검정된 베테랑 박진섭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단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파격적인 리빌딩을 단행하며 올 시즌엔 '반전'을 약속했다. 고태원은 물론 박진섭 감독 또한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박진섭 감독이 경기 전 어떤 메시지를 강조했는지 묻자, “선수단 대부분이 젊고 경험이 많지 않다. 첫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감보단 시즌은 길고, 우리가 이번 경기에서 부족하거나 수정할 게 나오면 다음에 보완해 나갈 기회들이 여러 번 있다고 하셨다. 당장 만족이 안 되더라도 부담 갖지 말고 준비한 색깔을 경기장에서 드러낼 수 있게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을 막아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선수 생활 하면서 나보다 좀 더 나은 커리어를 가졌고, 더 훌륭한 선수들을 상대하는 게 좀 더 재밌고 좋다고 느꼈다. 그런 선수를 막으면서 내 가치가 좀 더 올라가고 평가도 더 좋아지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런 부분에 나도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 서로 많이 부딪힐 거 같은데 다치지 않고 같이 좋은 경기 펼치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첫 경기 원정 응원을 온 천안 팬들에게 “지난 시즌 좋지 않은 흐름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개막하면서 작년에 있던 스트레스나 안 좋은 기억들을 우리를 통해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꼭 승리를 선물로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천안은 용인 상대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고태원은 이날 석현준, 가브리엘 등 용인의 굵직한 공격진과 적극적으로 부딪혔다. 비록 본인과 부주장 김성주가 각각 페널티킥을 내주는 불운을 겪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수비 조직력과 경기 주도권 면에서는 작년보다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희망을 보여주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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