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역수출 외야수, 억울해서 잠 오겠나…'OPS 1.771' 폭주에도 ML 진입이 안 보인다

박승환 기자 2026. 3. 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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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화 이글스' 마이크 터크먼이 뉴욕 메츠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메츠의 유망주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슨 벤지는 시범경기 4경기 4안타 타율 0.400 OPS 0.855를 마크하고 있고, 터크먼과 함께 로스터의 한 자리를 노리는 외야수인 크리스티안 파체는 4경기에서 무려 7안타 1홈런 타율 0.700 OPS 1.800로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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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터크먼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전 한화 이글스' 마이크 터크먼이 뉴욕 메츠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개막 로스터 합류를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터크먼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289순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7년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초창기 터크먼은 기대에 못 미쳤고, 2019시즌에 앞서 뉴욕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양키스에서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터크먼은 87경기에 출전해 72안타 13홈런 47타점 6도루 타율 0.277 OPS 0.86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성적이 곤두박질을 쳤고, 2021시즌 중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게 됐으나, 드라마틱한 반전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이에 터크먼이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고, 2022시즌 한화와 손을 잡았다. 당시 터크먼은 144경기에 출전해 166안타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타율 0.289 OPS 0.796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라고 보기엔 장타력 등에서 아쉬움이 컸고, 한화는 터크먼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런데 한화의 이 선택이 터크먼에겐 오히려 득이 됐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터크먼은 승승장구했다. 2023년 시카고 컵스에서 85안타 8홈런 48타점 타율 0.252 OPS 0.740을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2024시즌에도 109경기에 나서 74안타 7홈런 타율 0.248 OPS 0.723을 기록했다.

물론 시즌이 끝난 뒤 논텐더 방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에 앞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했고, 부상으로 인해 93경기 출전에 머물렀지만, 88안타 9홈런 40타점 타율 0.263 OPS 0.756으로 미국 복귀 후 가장 좋은 결과를 남겼고, 다시 한번 방출을 경험했으나, 메츠와 손을 잡으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MJ 멜렌데즈
▲ 크리스티안 파체
▲ 마이크 터크먼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터크먼은 1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2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400 OPS 1.771로 펄펄 날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터크먼의 개막 로스터 합류는 장담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메츠의 '네 번째' 외야수로 한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이 펄펄 날아오르고 있는 까닭이다.

메츠의 유망주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슨 벤지는 시범경기 4경기 4안타 타율 0.400 OPS 0.855를 마크하고 있고, 터크먼과 함께 로스터의 한 자리를 노리는 외야수인 크리스티안 파체는 4경기에서 무려 7안타 1홈런 타율 0.700 OPS 1.800로 폭주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MJ 멜렌데즈는 4경기 4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364 OPS 1.364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멜렌데즈의 경우 외야는 물론 내야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터크먼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특히 '몸값'을 고려해도 터크먼의 입장은 썩 좋지 않다. 컵스의 외야수 후보인 타이욘 테일러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2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222 OPS 0.778로 아직까지는 아쉬운 모습이나, 2026시즌 연봉이 380만 달러(약 55억원)인 만큼 주전 경쟁 결과와 상관 없이 로스터 입성이 유력하다. 현재 상황이 터크먼에겐 여러모로 달갑지 않다.

터크먼이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다. 시범경기 초반의 좋은 흐름을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과연 터크먼이 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마이크 터크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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