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녹취' 공개부터 영장 심사까지...구속 뒤에도 수사 '산더미'
[앵커]
'1억 공천헌금' 의혹으로 영장이 청구된 지 3주 만에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쪼개기 후원' 등 다른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경찰이 수사를 최종 마무리하기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김이영 기자가 남은 의혹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1억 공천헌금' 녹취가 공개되고 두 달,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결국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받는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찰은 지난 2022년 김 전 시의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문제의 1억 원을 돌려받은 뒤, 지인을 동원해 다시 1억 3천만 원을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이 후원금 형태로 보내달라고 했고, 이후 시기가 몰려 선관위의 의심을 살 만한 돈만 골라 돌려줬다고 주장하지만, 강 의원은 후원금을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비슷한 금품 전달 시도가 5차례나 있었다며 모두 반환했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로비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시의원은 양 모 전 서울시의원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다고 인정했는데, 양 씨를 통해 당시 후보자 검증위원회 소속이었던 민주당 의원에게 출마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전하려 한 정황과, 실제 부탁이 전해진 게 맞는지 여러 사람에게 수차례 묻는 육성 녹취도 확인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김 전 시의원이 자신의 후원회장에게 또 다른 민주당 의원 계좌에 차명 후원을 부탁한 정황과, 김 전 시의원 회계책임자가 해당 의원 후원계좌에 5백만 원을 입금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 전 시의원의 녹취 속 언급된 현역 국회의원이 최소 7명으로 확인되며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 회사 사업 수주 특혜나 CES 출입증 사적 유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두 사람을 상대로 남은 의혹들을 규명해 1억 공천헌금 사건과 함께 검찰에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김진호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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