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자산, 30대의 1.7배... 부동산값 상승에 세대별 격차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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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60세 이상 고령층과 30대 청년층의 자산 격차도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0세 이상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평균 4억6,652만 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난 반면, 30대 가구(1억9,429만 원)는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60세 이상 5분위 가구의 부동산 순자산은 15억447만 원으로, 30대 1분위 가구가 가진 부동산 순자산(1,118만 원)의 134.6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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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5958만 원인 30대 가구의 1.7배
2021년 1.2배에서 해마다 더 벌어져
부동산 4억6652만 원>1억9429만 원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60세 이상 고령층과 30대 청년층의 자산 격차도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일보가 1일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MD)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0세 이상 가구주의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3.2% 오른 6억95만 원이었다. 이에 반해 30대 가구주의 평균 자산은 같은 기간 0.6% 줄어든 3억5,958만 원에 그쳤다.
고령층과 청년의 자산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 작년 60대 이상과 30대 가구주의 평균 자산 차이는 약 1.7배였는데, 이는 전년의 1.6배보다 더 벌어졌다. 두 연령대의 자산 격차는 2021년 1.2배에 불과했으나, 2022년 1.3배, 2023년 1.4배 등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으로도 60세 이상 상위 20%(5분위) 가구는 평균 18억6,645만 원을 보유 중인데, 이는 5,897만 원에 불과한 30대 하위 20%(1분위) 가구의 31.7배에 달했다.
격차가 커진 주원인은 단연 부동산이 꼽힌다. 지난해 60세 이상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평균 4억6,652만 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난 반면, 30대 가구(1억9,429만 원)는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연령대의 부동산 자산 격차는 2.4배에 달한다. 이 또한 2021년에는 1.5배 차이에 불과했으나, △2022년 1.7배 △2023년 2.0배 △2024년 2.3배 등 해마다 격차가 커지고 있다. 60세 이상 5분위 가구의 부동산 순자산은 15억447만 원으로, 30대 1분위 가구가 가진 부동산 순자산(1,118만 원)의 134.6배에 이른다.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주의 평균 부동산 자산은 4억298만 원으로, 이들 가구가 가진 평균 총자산(5억6,678만 원)의 71.1%에 달했다. 이 비중은 2022년에 73.7%를 기록한 이후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71.5%, 70.5%로 감소하다 3년 만에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세대별 자산 격차가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자산 격차 요인 분석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단계에서 부모로부터 상속이나 증여를 받았거나 부채를 적절히 활용해 일찍 부동산을 취득한 19~34세 청년층은 이후 자산 축적 과정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반대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빚을 지고 출발한 청년들은 이후에도 자산 하위 분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에 연구진은 "상속·증여가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사회적 상속' 개념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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