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문신 받고 시력 떨어진 느낌” 기분 탓 아니었다…수년 뒤 ‘실명’ 가능성도 [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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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안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문신 시술 후 수년이 지난 뒤 포도막염이 발생해 영구적 시력 손실을 겪은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C형 간염, 림프종, 안구 건조증, 박테리아 감염, 매독 등도 문신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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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안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문신 시술 후 수년이 지난 뒤 포도막염이 발생해 영구적 시력 손실을 겪은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호주 포도막염 클리닉 연구진은 과거 극히 드문 질환으로 여겨졌던 ‘문신 관련 포도막염’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문신과 연관된 안질환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 대부분은 염증을 유발하는 검은색 잉크 문신을 가지고 있었고, 이 중 두 명은 분홍색·빨간색 잉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은 문신 시술 후 평균 1~2년 사이에 눈 질환 증상을 보였다. 한 사례는 문신을 한 지 35년이 지나 포도막염이 발생했다.
전체 환자 중 30명은 일시적인 시력 저하를 경험했고, 7명은 만성 염증으로 인한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겪었다. 일부는 수개월 치료로 회복했지만, 최대 17년간 치료를 이어간 환자도 있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임상 및 실험 안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문신 잉크에 대한 면역 반응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환자의 63%는 장기간 면역억제제 치료가 필요했으며, 연구팀은 이를 공중보건 차원에서 우려되는 문제로 지적했다.
연구진은 “최근 문신이 점점 더 인기를 얻으면서 포도막염 안구 질환이 흔한 질병이 됐다”며 “호주 인구의 약 25%가 문신을 하고 있다는 것도 이와 관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포도막염은 눈 충혈, 눈물, 통증, 시력 저하, 흐릿한 시야, 빛에 대한 과민 반응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증상은 수시간 내 급격히 나타나기도 하고,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실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문신과 관련된 건강 위험은 안질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C형 간염, 림프종, 안구 건조증, 박테리아 감염, 매독 등도 문신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오염된 기구 사용 시 혈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있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문신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림프종 발병 위험이 21% 높다는 분석도 있다. 체내에 주입된 잉크를 면역 체계가 이물질로 인식하면서 만성 염증 반응이 유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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