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h 직구 쾅, 체인지업이 143km/h? 지바 롯데 찍어 누른 엘빈의 압도적 구위, 기대감 커진다

김희수 기자 2026. 3. 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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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엘빈 로드리게스가 위기의 롯데를 구할까.

롯데 자이언츠는 2026년 비시즌이 험난하다. 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타이밍에 정철원의 외도 및 가정소홀 논란이 터졌고, 지난달에는 급기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의 대만 원정도박 논란까지 터지면서 야구 외적인 이슈들에 팀이 잡아먹히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시즌은 롯데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결국 이 모든 악재를 극복하고 야구에 집중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는 1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롯데 자이언츠의 4-3 승리였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많았다. 레이예스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윤동희는 1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그러나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선발로 나선 엘빈 로드리게스였다.

엘빈은 이날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바 롯데 타자들을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MLB에서도 돋보였던 공격적인 존 공략 방식은 유지됐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2.8%에 달했고, 직구는 64%로 더 높았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구가 가능했던 것은 구위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다. 이날 엘빈의 직구는 평균 구속이 152km/h였다. 최고 구속은 무려 157km/h였다. 이미 시즌 때와 다름없는 수준까지 구속을 끌어올린 셈이다.

엘빈./롯데 자이언츠

이 외에도 엘빈은 커터-커브-체인지업-스위퍼를 구사했다. 그 중에서도 체인지업의 구속이 인상적이었다. 최대 143km/h가 찍혔다. 웬만한 투수들의 직구 구속이 나온 것. 직구의 압도적인 구위의 바로 뒤에 꽂히는 체인지업 콤비네이션을 리그에서 기대하게 만들었다.

삼진 4개를 솎아내면서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은 부분도 긍정적이었다. 구위만 있는 와일드씽이 아닌 어느 정도의 제구가 받쳐주는 투구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내홍을 겪은 롯데는 돌파구를 뚫어야 한다. 엘빈이 그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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