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귀 쫓아라’ 지신밟기부터 개기월식까지…대보름 ‘풍성’
광주 곳곳서 풍물패·당산제 열려
당일 개기월식…‘블러드문’ 관측
“방문객 참여…대보름행사 이색적”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다가왔다. 예부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점을 치고,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과 당일에는 새해 운수와 관련한 다양한 풍습을 행했다. 한 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광주에서도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가장 큰 볼거리로는 고싸움이 꼽힌다.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공원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정월대보름 전날인 3월 2일까지 '제43회 고싸움놀이축제'가 열린다.

세시풍속·민속놀이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이어진다.
오는 28일 오후 1시에는 광주 동구 운림동에 위치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토요상설공연 특별기획 '병오년 대보름, 붉은 말의 봄마중'이 열려 길놀이 공연과 세시풍속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단은 같은 날 오후 2시 희경루에서 '희경루 대보름 잔치'로 길놀이 공연을 선보인다.

정월대보름 당일인 3월 3일에는 광주 북구 삼각동 원삼각마을에서 대보름 음식을 나누고 풍물굿을 곁들이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며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비는 '당산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나무(당산신)에게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한다는 공동체 행사다. 3월 2일에는 지산2동·유덕동·충효동·문흥동에서, 정월대보름 당산제는 풍암동에서 열린다.

한편 대보름 당일인 3월 3일에는 개기월식도 관측할 수 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는 현상으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 개기월식이 된다.
이번 월식은 달이 어둡고 붉게 변하는 '블러드 문(Blood Moon)' 현상을 볼 수 있는 기회로도 주목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개기월식 천문행사를 연다. 월식은 3월 3일 오후 5시 44분 시작해 오후 8시 33분께 최대에 이르고, 오후 11시 23분께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가 맑으면 전국 어디서나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