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소 200명 사망…CNN “보복으로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

김지훈 기자 2026. 3. 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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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격에 이란도 중동 전역을 타격하며 반격했지만, 최고지도자와 군사령관을 잃으며 힘의 격차를 드러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각)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과 곰, 이스파한, 부셰르, 케르만샤 등 주요 도시를 동시다발로 공격했다.

이란이 미국 본토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기라도 한다면, 미국이 이란에 보복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며 수렁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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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안 보이는 무력 충돌
트럼프 “단기전·장기전 둘 다 열어놔”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건물을 명중시켰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밤중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격에 이란도 중동 전역을 타격하며 반격했지만, 최고지도자와 군사령관을 잃으며 힘의 격차를 드러냈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한 미국이 단기간 안에 군사작전을 종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각)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과 곰, 이스파한, 부셰르, 케르만샤 등 주요 도시를 동시다발로 공격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 1시간 만에 반격에 나서, 카타르·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바레인의 미군기지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란의 미사일이 텔아비브 중심부를 강타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부다비·두바이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고, 세계 유일 7성급 호텔인 부르즈알아랍에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틀간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 27곳을 공격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1200발의 포탄을 쏟아부으며 공격한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살해당하고 하루 만에 2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일 “(미군)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여러 출구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작전을 길게 가져가며 전면적으로 장악할 수도, 이틀이나 사흘 내에 종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대규모 폭격은 최소 5일간 이어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이 보복 결의를 다지고,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땐 “한번도 본 적 없는 힘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무력 충돌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1일 낸 하메네이 추도사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이 역사적인 범죄의 가해자와 배후 세력에 대한 복수와 응징을 의무이자 정당한 권리로 간주”한다며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인 알리 라리자니도 전날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어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보복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 없는 힘으로 그들을 타격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다만 미국이 장기전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미군의 방공 능력이 소진될 수 있는데, 28일에도 바레인에 있는 미군 제5함대가 공격받는 등 미국의 방공망이 완전하지 않음을 노출했다. 현재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2천발에 이르러, 수주일간 공격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세계 경제 타격, 미국 내 여론 악화가 우려돼 미국으로선 단기간에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 미국 본토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기라도 한다면, 미국이 이란에 보복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며 수렁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 시엔엔(CNN)의 수석 정보 분석가 존 밀러는 “이란 정권은 이제 잃을 것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란이 미국 본토에 테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지훈 정의길 기자,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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