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K리그 외국인 골키퍼 데뷔전→'호러쇼' 치명적 미스... 신생팀 역사적 첫 승리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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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전설적인 수문장 신의손(사리체프) 이후 27년 만에 그라운드 골문에 선 외국인 골키퍼는 다소 실망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
외국인 골키퍼 영입 제한 규정이 폐지된 이후 K리그 1호 외국인 골키퍼로 등록된 노보(용인FC·포르투갈)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첫 경기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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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용인은 1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천안시티와의 홈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창단 후 치른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 수확을 거뒀지만, 수문장은 큰 과제로 남았다. 192㎝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유럽 무대 경험을 자랑하는 노보의 데뷔전 경기력은 다소 불안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27분 선제골 허용 상황이었다. 천안 이동협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노보는 치명적인 캐칭 미스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포르투갈 1·2부 리그를 비롯해 루마니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답지 않앗다.

하지만 노보는 후반 4분 천안 라마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라마스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찔렀고 노보가 손을 뻗었으나 막아내지 못했다. 궤적이 예리했다고는 하나, 노보의 신체 조건을 고려하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던 슛이었다.
1-2로 끌려가던 용인은 정규시간 종료 9분 전 가브리엘의 두 번째 페널티킥 득점이 터지며 구단 사상 첫 K리그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99년부터 유지해 온 외국인 골키퍼 영입 제한 규정을 2026시즌을 앞두고 전격 폐지했다. 이에 용인은 변화된 제도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며 창단 1호 외국인 선수로 노보를 영입했다.

노보 역시 입단 당시 "외국인 골키퍼 제한 규정 폐지 후 처음 입성한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수비진과 소통이 장점인 만큼 동료들과 용인의 골문을 단단히 지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실제 데뷔전에서는 안정감 면에서 물음표를 남기며 신의손이 보여줬던 압도적인 포스를 재현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구단이 장점으로 꼽았던 정확한 킥력만큼은 수차례 선보이며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 용인의 벤치에는 베테랑 골키퍼 황성민이 앉아있었다. 황성민은 K리그 통산 143경기 214실점 28클린시트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특히 K리그2에서만 136경기를 뛰었고 K리그1에서도 7경기를 책임진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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