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 공격한 미국·이스라엘 향해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

곽희양 기자 2026. 3. 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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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성명 발표
“무관한 지역에 부정적 영향”…북한 불안정 우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나 비난은 없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27일 노동당 제9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부대 지휘관·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이란을 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에 대해 1일 “불법무도한 침략행위이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기적, 패권적 야욕 달성을 위해서라면 군사력의 남용도 서슴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장기간 지속된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위협이 현실적인 군사적 침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가능한 예측범위 내에 있었다”며 “미국의 패권적, 불량배적 속성으로부터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논리적 귀결”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폭제의 강권과 전횡은 지역정세의 당사국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만들고 있다”며 “현 이란 사태와 무관한 지역에 정치경제적으로, 지정학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의 정세 불안이 동북아 정세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전쟁 행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당사국과 이해 관계국들”이 “중동 정세 흐름의 본도를 평화와 안정에로 되돌려 세우는데서 응당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무성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거나 그에 대해 직접적인 비난은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내놓지 않고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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