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다주택, 팔기 싫으면 둬라…이익·손해는 정부가 정해”
이 대통령 분당 아파트 내놓자
정청래 “6채 장동혁도 팔아라”
장 대표 “오피스텔 살 분 찾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집을 팔고 사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이 이익이나 손실이 되게 할지는 정부가 정한다”며 “팔기 싫다면 그냥 두십시오. 정부 정책을 불신한 선택이 결코 이익이 될 수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도를 결정하자 장 대표에게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나도 팔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글을 올려 “결국 투기는 투기한 사람이 아니라 투기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만든 정치인, 정부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이나 비거주라는 이유로 정치인들에게 팔아라 사지 마라 강요할 필요 없다. ‘고위 공직자이니 먼저 팔라’고 도덕적 의무를 얘기할 필요도 없다”며 “돈이 되니까 살지도 않을 집을 사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에 국민소득이 1인당 10만불에 가까운 나라이지만 국민이 부동산 투기로 고통받고 국가 발전이 저해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선택이 손실이 되도록 세금, 금융, 규제를 철저히 설계할 것이고 그 어떤 부당한 저항과 비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아파트 1채가 있는데 명의도 100% 아내 것이라 내 맘대로 팔 수도 없다”며 “장 대표는 팔 게 많아서 좋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제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을 빨리 팔아야 하는데 제가 산 가격으로 매수하실 분을 찾는다”며 “2억원도 채 안 되는 오피스텔은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시는 분도 안 계신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가족과 거주하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 지역구인 충남 보령시 아파트, 어머니가 거주하는 보령 시골집, 장모가 거주하는 경남 진주 아파트는 실거주 중이라 일단 오피스텔만 매물로 내놓겠다고 썼다. 장 대표는 지난달 6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며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나도 팔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에 신용한···결선서 노영민 전 비서실장에 승리
- 대기권서 소멸했나···아르테미스 2호 탑재 국산 초소형 위성, 끝내 교신 실패
- “우리가 깼지만 네가 치워라”···트럼프 적반하장에 분노하는 유럽
- “미워도 다시 한번” 보수 재결집?···“김부겸 줘뿌리란다” 국힘 심판?
- 3시간 만에 ‘일반 봉투 쓰레기 배출’ 뒤집은 군포시···온라인 시스템 도입 철회, 왜?
- 이란 공격에 호르무즈 좌초 “태국 배 실종자 시신 일부 발견”
- 신현송, 다주택 82억 자산가…강남 아파트·도심 오피스텔 보유
- 노인 막으면 지하철 덜 붐빌까…‘무임승차’ 논쟁에 가려진 것
- ‘프로젝트 헤일메리’, 일일 박스오피스 1위···‘왕사남’ 51일 만에 2위
-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트럼프 대국민 연설은 ‘종전’ 아닌 ‘확전’ 선언 [신문